영양군 출신 여장부 남자현 지사 향토연극으로 ‘독립불꽃’ 되살린다

연극 ‘독립군의 어머니 남자현’ 12~13 영양군 15~16 안동서 공연

[아시아엔=편집국] 경북 영양 출신의 여성독립운동가 남자현(1872~1933)에 대해 백과사전엔 다름과 같이 소개돼 있다.

“1872년 경북 영양에서 태어나 19세 때 김영주(金永周)와 결혼해 6년 후인 1895년 남편이 의병을 일으켜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했다. 3대독자인 유복자를 기르면서 시부모를 모시다 1919년 만주로 망명하여 서로군정서(西路軍政署)에서 활약하는 한편, 독립운동을 전개하는 각 단체와 군사기관, 농어촌을 순회하면서 독립정신을 고취하였다. 동만주 12곳에 교회와 예배당을 세워 전도하였으며, 10여 곳에 여자교육회를 설립해 여성을 계몽하는 데도 힘썼다.

또한, 남만주 각지를 순회하면서 동포간의 단합과 군자금 모집을 위하여 활약하였다. 1925년 채찬(蔡燦)·이청산(李靑山) 등과 총독 사이토(齋藤實)를 암살할 것을 계획하였으나 미수에 그치고 다시 만주로 돌아갔다.

당시 길림(吉林)주민회장 이규동(李圭東), 의성단장(義成團長) 편강렬(片康烈)·양기탁(梁起鐸)·손일민(孫一民) 등이 주동이 되어 재만독립운동단체의 통일을 발기하자 이에 적극 참가했다.

1928년 길림에서 김동삼(金東三)·안창호(安昌浩) 등 47명이 중국 경찰에 검거되자 간호하며 석방운동에 온 힘을 기울였다. 1931년 김동삼이 하얼빈(哈爾濱)에서 붙잡히자 그를 탈출시키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였으나 성공하지는 못하였다.

1932년 국제연맹 리튼조사단이 하얼빈에 오자, 흰 수건에 ‘한국독립원(韓國獨立願)’이라는 혈서를 써서 조사단에 보내 우리의 독립을 호소하였다. 1933년 이규동 등과 주만일본대사 부토(武藤信義)를 죽이기로 하고, 동지와의 연락 및 무기운반 등의 임무를 띠고 걸인노파 차림으로 하얼빈 교외 정양가(正陽街)를 지나다 일본 경찰에 붙잡혔다.

6개월 동안 갖은 혹형을 받다가 단식투쟁을 전개하고 보석으로 석방되었으나, “독립은 정신으로 이루어지느니라.”라는 말을 남기고 하얼빈에서 죽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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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독립운동사 가운데 여성으로서 가장 높은 등급인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받은 남자현 지사의 애국활동과 생애가 연극 작품으로 재조명된다. ?극단 ‘꿈꾸는 하늘’(054-855-5539, www.남자현.com)은 12~13일 오후 7시30분 영양문화체육센터(요금 무료)와 15~16일 오후 7시30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백조홀에서 4차례 공연을 한다. 안동공연은 요금 5000원.

경상북도와 영양군이 공동주최하고 극단 꿈꾸는 하늘이 주관 및 제작한 ‘독립군의 어머니 남자현-연극으로 다시 피는 독립의 불꽃, 남자현’에는 심순영, 안상명, 박해월, 이혁발, 서지웅, 김아람, 이황, 최다빈, 김낙현, 최민경, 조향자, 조성대, 강신욱, 서동석 등이 출연하며 연출 이철진, 기획 이경호, 무대미술 최정주, 음악감독 김영선, 작곡 박경아, 편곡 이수익, 조명 김호진, 음향 강효환, 의상 및 분장 최미선, 안무 조규대, 디자인 박형준 등이 맡으며 영상은 영창필름에서 담당한다.

‘여자 안중근’,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리며 무장투쟁을 통해 조국의 독립운동에 한 평생을 바쳤던 남자현 지사는 최근 ?1천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암살>에서 전지현의 연기한 실제 인물이다. ?

이번 연극은 특히 희곡, 연출, 음악, 배우 등 제작 전반에 걸쳐 경북 영양 등지의 향토 예술인들이 대거 참여한 순수 창작극이다.

초대권은 영양 군내 각 읍, 면사무소에서 배포 중이며, ?안동공연은 티켓링크와 시내 지정예매처에서 예매(5000원)중이다. 문의 이경호 기획국장(010-243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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