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국인 모바일 인터넷 중단···고려호텔 화재 관련 여부 ‘관심’
[아시아엔=편집국] 북한에서 평양 고려호텔 화재 직후 외국인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3세대(3G)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북한의 휴대전화 회사인 고려링크는 12일 오후 외국인 고객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인터넷 제공자의 서비스 중단 때문에 더이상 3G 인터넷을 이용할 수 없게 됐다”면서 “복구가 되는 대로 서비스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링크는 인터넷 중단의 원인과 예상 복구시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 당국은 주민들에게 외부 인터넷 접근을 차단하는 것과 달리 외국인에게는 체류기간 3G 심(SIM) 카드 구입을 통해 자유롭게 스마트폰 인터넷을 쓰도록 하고 있다.
고려링크는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이 투자해 지난 2008년 북한에 설립한 기업이다.
한편,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와 김일성방송대학 웹사이트 등 중국에 서버를 둔 주요 사이트들은 이날까지 11일째 접속되지 않는 ‘먹통’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