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순방 프란치스코 교황 모국 아르헨티나는 제외···”10월 대선 앞두고 정치적 중립 지켜야”
7월 에콰도르·볼리비아·파라과이?이어? 내년 칠레·아르헨티나·우루과이 방문 계획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7월에 이어 내년에도 남미 방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가 7일 보도했다.
<폴랴 지 상파울루>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5일 바티칸에서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을 만나 내년 하반기 중 칠레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교황은 7월에는 에콰도르(6∼8일), 볼리비아(8∼10일), 파라과이(10∼12일) 각국 정상과 주교단의 초청으로 이들 국가를 차례로 방문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러나 자신의 조국 아르헨티나에서 올해 말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점을 고려해 아르헨티나는 방문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황은 그 대신 교황은 지난 3월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가톨릭 교구에서 발행하는 <라 카르코바 뉴스>(La Carcova News) 인터뷰를 통해 대선이 공정하게 치러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기 바란다며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 접촉을 최대한 피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선은 10월25일 1차 투표가 시행되고,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11월22일 결선투표를 갖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 첫해인 2013년 7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를 방문해 제27차 가톨릭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