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부호 리카싱 ‘청쿵프라퍼티’ 홍콩증시 상장···정치개혁안 입법회 통과 촉구
[아시아엔=편집국] 아시아 최고부호인 리카싱 CK허치슨 홀딩스 회장이 사업 재편을 통해 출범시킨 청쿵프라퍼티 홀딩스가 3일 홍콩 증시에 상장됐다.
부동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청쿵프라퍼티의 주가는 이날 오전 상장가인 70홍콩달러(약 9980원)보다 5%가량 상승한 채 거래됐다.
리 회장은 올해 초 부동산 사업을 청쿵프라퍼티로, 통신과 항만, 에너지, 기반시설 등 非부동산 사업을 CK허치슨으로 집중시키는 사업재편 계획을 밝혔다. CK허치슨 법인은 조세회피지역인 영국령 케이맨 제도에 등록돼 있다.
한편, 리 회장은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콩의 소매업과 숙박업이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홍콩의 정치개혁안이 부결되면 더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입법회 통과를 촉구했다.
홍콩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중시하는 범민주파는 지난달 31일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안 등 정치개혁안이 진정한 보통선거를 보장하지 않는다며 부결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달 입법회 표결에서 범민주파 의원 27명이 반대 표결하면 찬성이 재적의원 70명 중 3분의 2인 47명을 넘지 못해 정칙개혁안이 부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