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키르기스스탄 작년 성장률 7%p 급락”···올 1.7% 전망
농작물·금광??생산부진이 주원인···2017년 회복세 전망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연합뉴스] 세계은행(WB)은 2일발표한 ‘지역별 경제보고서’에서 “키르기스스탄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13년 10.9%에서 2014년 3.6%에 그치며 약 7% 급락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기상악화에 따른 농작물 생산량 감소, 국책사업인 금광산업의 생산부진 등이 급락 원인”이라고 밝혔다.
WB는 “이로 인해 키르기스의 재정 적자규모가 GDP의 3.9%에서 4.1%로 늘고, 공공부채는 46.1%에서 53%, 인플레이션율은 4%에서 10.5%로 각각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키르기스는 올 초 러시아가 주도하는 경제공동체 ‘유라시아경제연합’(EEU)에 가입했지만, 당분간 긍정적 효과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전망했다.
WB는 “키르기스 올해 성장률은 1.7%로 전망된다”며 “2017년(4%)께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키르기스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외부변화에 대한 적극적 대처와 국내 정치제도의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총인구의 37%에 달하는 절대빈곤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