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 보수당 완승 “영국-중국 경제협력 강화할 것”
[아시아엔=최정아 기자]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이 야당인 노동당에 완승을 거두면서 중국과 영국의 경제협력도 보다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총선공약집에서 보수당은 ‘중국과 영국 간 교역량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보수당은 “2009년 이후 양국 교역량이 2배가량 급증했다”며 “보수당은 중국과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홍콩 유력언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5일 “영국 총선에서 누가 이기든 영국과 중국의 관계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해 홍콩 민주화운동 당시 영국정부가 홍콩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면서 중영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하지만 최근 영국정부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하면서, 양국 외교도 긴장관계에서 벗어났다.
영국의 AIIB가입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해상·육상 실크로드) 정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 현재 AIIB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유럽과 아시아대륙을 잇는 거대 경제벨트(Economic belt) 구축을 구상중이다. 양국 경협 확대는 영국 경제에도 이득이 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인 중국시장에 자국기업을 진출시켜 수출량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국 경제성장을 우선시하는 보수당의 총선승리로 중영관계는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