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아웅산 수치, 세인 대통령과 잇단 접촉···11월 총선 전 헌법개정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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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최정아 기자] 미얀마의 정치지도자인 세인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여사 등이 총선 준비, 휴전협정 체결에 관해 논의했다.
테인 세인 대통령의 제안으로 8일 네피도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주요 인사 44명이 참석했다고 AFP, 교도, 신화통신 등이 9일 보도했다.
민주화 운동 지도자 수치 여사와 테인 세인 대통령 등 주요 지도자들이 총선, 휴전 등 정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것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에 이어 3번째이다.
이번 회의에는 테인 세인 대통령과 수치 여사 외에 슈웨 만 하원 의장, 정당 지도자, 소수민족 대표, 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합의된 전국적 휴전 협정 초안, 올해 하반기에 실시된 총선 준비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였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정부 대변인인 예 흐투트 공보부 장관은 “핵심 지도자 6명이 참여하는 회의가 10일 네피도에서 다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회의에는 테인 세인 대통령, 수치 여사, 슈웨 만 하원 의장, 우 킨 아웅 민트 상원 의장, 민 아웅 흘라잉 최고군사령관, 소수민족 대표인 아이예 마웅 상원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얀마 정부와 소수민족 반군 단체 대표들은 지난달 말 7개 조항으로 이루어진 전국적 휴전 협정 초안에 대해 합의했으며, 이 초안에 대한 반군 단체들의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 2011년 민주화 개혁을 시작한 미얀마는 올해 11월 민주화의 시금석이 될 총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수치 여사는 자신의 대선 출마를 가로막고 있는 헌법 조항의 총선 전 개정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