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명원 기획’ 배철현 교수의 묵상①] 제임스 알렌 “생각하는 그대로”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이자, 3월3일 19~29살?’도전열사’ 30여명이 문을 여는?건명원(建明苑) 기획자인 배철현 아시아엔 칼럼니스트께서 동서양 철학자들이 현대인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아시아엔>에 연재합니다. 이에 <아시아엔>은 ‘배철현의 묵상’ 코너를 신설해?독자 여러분과?깊은 영감과 공감을 나누고자 합니다. <편집자>
[아시아엔=배철현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무엇을 생각하며 살 것인가>의 저자인 영국 철학자 제임스 알렌(1864-1912)은 “인간이란 생각의 총체”라고 한다. 우리의 말, 행동 모두가 생각의 반영이며 우리가 처해있는 환경도?생각의 결과라는 것이다. 알렌의 저서 <생각하는 그대로>는 성서 잠언 23장 7절의 한 구절이다. 히브리어 ‘샤아르’는 ‘생각하다’라는 뜻으로, ‘성문 위에서 내 자신이 성문으로 들어오는지 지켜보는 행위’를 의미한다. 즉, 스스로 사유하여 자신의 행동을 지켜본다는 말이다. 생각은 우리의 운명과 성격을 만들어 내는 마스터 스위치와 같다.
불교의 <법구경>(Dharmapada · ??????) 또한 인간과 생각의 관계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인간은 마음이다. 더욱이 생각이라는 도구를 취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면서 수많은 기쁨과 슬픔을 얻게 된다. 생각은 언젠가 드러나기 마련이다. 환경이란 자신의 모습을 훤히 바라볼 수 있는 유리잔에 불과하다.”
알렌은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자신이 선택하고 격려하는 생각을 통해 스스로를 만들어 간다. 사람이란, 스스로가 생각하고 사유하는 것 그 자체다. 따라서 그 ‘성격’ 또한 그 사람의 생각의 총체다. 씨앗 없이는 싹을 틔울 수 없듯이, 한 인간의 모든 행위는 ‘생각’이라는 씨앗에서 나온다. 인간들의 행위의 씨앗이 되는 ‘생각’은 계획된 것뿐만 아니라 ‘자발적’이거나 ‘고의가 아닌’ 행위에게도 적용된다.”(<생각하는 그대로> 中)
James Allen, British philosophical writer, says as follows:
“They themselves are makers of themselves by virtue of the thoughts, which they choose and encourage. A man is literally what he thinks, his character being the complete sum of all his thoughts. As the plant springs from, and could not be without, the seed, so every act of a man springs from the hidden seeds of thought, and could not have appeared without them.
This applies equally to those acts called “spontaneous” and “unpremeditated” as to those, which are deliberately executed.”?(As Man Thinke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