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A 성명] 터키정부 언론자유 보장하라

[아시아엔=아시라프 달리 중동지부장] 터키 최대 일간지 <자만>(Zaman)과 유력 방송사인 <사만욜루>(Samanyolu) 방송국 사장과 편집국장 등 언론인 27명이 정부당국에 의해 14일 무더기 연행된 데 대해 국제언론단체 등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아시아기자협회(회장 Ivan Lim)은 16일 성명을 내고 “정부를 비판하는 기자들에게 재갈을 물리는 터키 에르도한 정부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며 “언론자유를 보장하지 않고서는 터키 에르도한 정부가 국제사회에서 민주정부로 인정받지 못할 중대한 기로에 와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기자협회는 “야당과 언론에 대한 탄압은 저항만 불러올 뿐 결코 부당한 목적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며 “연행 기자들의 조속한 석방과 언론자유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EU의 페데리코 모게리니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요하네스 한 EU확대담당 집행위원과 15일 공동성명을 내고 “이번 검거는 민주주의의 핵심 원칙인 언론 자유와 양립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미국 국무부도 “터키의 동맹국으로서 터키 당국이 자국의 민주적 근간과 핵심가치를 침범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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