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진출 한국기업 ‘사회공헌’ 방안 논의
[아시아엔] 대만에 지출한 한국 기업들이 현지에서 사회공헌활동(CSR)에 참여하는 방안에 관핸 집중적인 논의를 벌였다.
대만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지사장,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대만지회 회원 등 기업인 100여 명은 25일 대만 타이베이의 세계무역센터 33층에서 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이 주최하는 ‘2014 재대만 한국 기업 CSR 포럼’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한국 기업이 주재국 안에서 성공적인 기업 활동을 펼치기 위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심도 있게 고민하면서 현지 사회와 주류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뿌리내릴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월드옥타 대만지회가 알려왔다.
포럼은 조백상 주 타이베이 한국대표부 대표(대사)의 축사, CSR 사례 발표, 질의응답, 대만 집권당(국민당)의 현역 국회의원인 왕위민(王育敏) 의원의 ‘대만의 CSR 트렌드’라는 주제의 특별 강연 등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조백상 대사는 “비록 한국과 대만의 정식 국교가 끊어진 지 2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서로 가장 아끼는 우방임을 부인할 수 없다”면서 “최근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에 대한 대만 사람들의 관심이 날로 증대하는 지금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도 단순히 이익만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이 사회에 어떻게 이바지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희재 유허국제유한공사 대표는 “지금까지 현지 사회에 동화할 수 없는 영원한 이방인으로 여기고 지냈는데 오늘 포럼을 계기로 좀 더 적극적인 나눔과 봉사를 통해 현지인들의 마음을 얻고 그 결과로 비즈니스 또한 진일보하는 방안을 적극 찾아보자”고 다짐했다.
양장석 타이베이무역관장은 “많은 기업과 한인이 관심을 보여줘 성황리에 끝났다”며 “이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지속적인 모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