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한국 등 5개국 비자 면제
[아시아엔] 인도네시아 정부가 외국인관광객 유치 확대책의 하나로 한국을 포함한 5개국을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비자 면제를 실시한다.
연합뉴스가 7일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한 보도에 따르면 인드로요노 수실로 해양조정장관은 전날 열린 내각회의에서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러시아 등의 국민에 대해 자국에 비자 없이 입국하도록 허용하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연간 45만 명의 외국인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한국 등 이들 5개국의 여행객에게 도착비자(VOA)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는 이어 이들 5개국에 대한 비자 면제로 도착비자 발급수수료를 부과할 수 없게 돼 연간 1130만 달러의 정부 수입이 감소하는 반면, 관광객이 1인당 평균 1200달러를 소비한다면 연간 5억4천만 달러의 외화 수입이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립 야야 관광장관은 무비자정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면 외국인관광객 수가 2015년에 1천만 명, 2019년에 2천만 명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인도네시아 외무부 관계자는 한국 등 이들 5개국이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인도네시아 국민에 대해 비자 면제를 실시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회원국과 페루, 칠레, 에콰도르, 홍콩, 마카오 등 15개국에 대해 비자 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