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베트남 진출
6천만 달러 투자 승인
[아시아엔=진용준 기자]한국의 이마트가 베트남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남부 호찌민 시 당국은 최근 이마트가 신청한 자본금 6천만 달러 규모의 현지 투자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는 내년 초 호찌민의 고밥 지역 사업부지에서 1호점 설립을 위한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같은 해 10월 중에 개점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3ha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다.
이 업체는 또 호찌민공항 인근의 떤푸 지역에 2호점을 개설하기로 하고 2ha 규모의 부지를 사들였다.
이들 두곳은 모두 구시가지 인구밀집지역이어서 개발 잠재력으로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 토지 사용권의 유효기한은 50년이다. 이마트가 해외 진출에 나서는 것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다.
이마트는 국내 유통시장의 성장세가 정체된 데다 베트남이 인구 1억 명에 육박하는 신흥시장인 점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베트남 유통·부동산업체 U&I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합작 진출을 모색했으나 여의치 않자 독자 진출을 추진해왔다.
베트남에는 롯데마트가 지난 2008년 처음 진출해 현재 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