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중국에 지배되면 세계무역에 마이너스”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 일본 언론과 회견

[아시아엔]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 중인 것과 관련해 “남중국해가 중국에 지배되면 세계 무역에도 마이너스 효과를 초래한다”고 4일(현지시간) 말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의 대통령궁에서 이뤄진 도쿄신문 등 일본 언론과의 기자회견에서 영유권 문제를 “국제법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이 영유권 문제에 관해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것에 국제사회가 침묵하면 “이 문제에 관심이 없다는 인상을 줘 (중국을) 더 거만하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필리핀은 중국이 스카버러(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를 실력으로 점거하는 등 남중국해 분쟁도서에서 영유권 공세를 강화하자 국제해양법재판소(ITLOS)에 제소하는 등 대립하고 있다.

4일 회견에서 아키노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이 올해 7월 집단자위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헌법해석을 바꾼 것에 지지를 표명하고 “앞으로 일본 자위대와 필리핀군이 (함께) 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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