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하이 교류렵력 MOU

서울시가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와 양 도시간 교류협력 기반을 확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서울시는 중국을 방문 중인 박원순 시장이 현지기준 4일 상하이 시청을 방문해 양슝 시장과 양 도시 간 우호교류협력 MOU를 체결하고 50여 명의 현지 기업·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환경설명회를 연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시와 상하이 간 우호교류협력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수도 베이징과는 1993년 자매도시협정을 맺고 지난해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를 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추진한 바 있다.

이번 MOU에는 ▲경제·무역 ▲도시관리 ▲도시교통 ▲문화예술 ▲관광 ▲인재양성 등 6개 항목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양 도시가 개최하는 각종 박람회, 전람회 등 경제무역교류행사를 지원하고 투자의향이 있는 기업에 대해선 상호 협조하게 된다.

또 도시관리에 있어선 도시재난 예방, 사회복지, 고령화 등 도시관리 분야에서 공동으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험과 정책들을 공유하고, 상호 공무원 파견, 대학생 단기교류 등의 인적교류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3시30분부터 안다즈 호텔에서는 ‘서울투자환경설명회’가 열린다.

서울시는 IT, BT, 콘텐츠 등 첨단산업을 주 업종으로 정해 서울투자에 관심 있는 상하이 소재 관련 기업과 재무투자자.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상해대표 등 50여 명을 설명회에 초대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투자유치설명회 전후 시간을 활용해 중국 유수의 기업 녹지그룹, HSBC China, 선홍카이 차이나 대표와 각각 개별적으로 면담, 투자처로서 서울이 가진 매력을 알린다.

이와 함께 해외진출 등 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중국 유수 기업들을 개별적으로 방문하는 타깃 마케팅 활동도 전개한다.

박 시장은 “상하이는 중국의 경제수도이자 아시아 금융허브, 물류중심”이라며 “이번 MOU 체결과 투자유치활동을 계기로 양 도시가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강화해 양 도시민에게 보탬이 되는 시너지효과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상하이 홍차오 영빈관에서 교민과 현지 진출 기업인 30여 명을 만나 조찬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서울형 창조경제’를 알리는 등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