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북한학대회 28~29일 연세대서

와다 하루키·김계옥?등 최고 전문가?150명?참석
통일부 주최,?정치·외교·사회·문화 등?분야 망라

[아시아엔=진용준 기자] ?‘제1회 세계북한학 학술대회’가 통일부 추최로 28∼29일 연세대 은명대강당에서를 열린다. 대회에는 세계 16개국 40여명의 해외학자와 국내 북한 연구자 110여명이 참석한다.

사회, 문화, 여성, 문학, 인구, 지리, 도시,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세계의 북한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규모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학계의 1세대 원로들과 중견·신진 학자들이 모두 67편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과거 북한을 ‘유격대 국가’, ‘정규군 국가’로 규정했던 와다 하루키 일본 도쿄대 명예교수는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당·국가 체제’로 복원됐다”는 내용으로 발표를 한다.

대회에선 ‘북한의 새로운 세대와 교육’, ‘북한의 젠더 질서와 문화 냉전의 지형’, ‘북한의 문학, 예술, 문화재’, ‘북한 시장화의 동학’, ‘북한의 보건과 환경’, ‘북한의 일상생활과 커뮤니케이션 세계’, ‘북한의 건축과 미술’, ‘북한의 권력 구조’ 등 21개의 분과 토론이 열린다.

부대 행사로 북한 영화, 조형예술, 음악, 미술, 건축 등을 주제로 한 세션에선 청중과 대화의 시간도 마련된다.?

‘남북의 음악 비교’ 시간에는 중앙대 김계옥 교수 등 연주자들이 북한 악기인 옥류금과 장새납 등을 직접 연주하고 해설하고, ‘아프리카를 찾은 북한 미술’ 시간에는 북한 만수대 창작사가 건설한 아프리카 건축물에 담겨진 북한 미술의 역사와 현주소를 살펴본다.

조직위 사무국장인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기동 박사는 “종전 1.5트랙 인사들보다는 북한학 분야에서 순수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원로·신진학자들이 모이는 게 이 대회의 특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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