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봉석의 뉴스돋보기] 인수위원 사퇴는 어떤 전조?
[조선일보] “내가 책임지겠다” 최대석 돌연 사퇴
대통령직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의 최대석 인수위원이 돌연 사퇴했다.
최 전 위원은 국방부의 업무 보고가 있었던 11일 저녁 일부 동료 인수위원들에게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최 전 위원은 “내가 뭘 잘못한 것은 아니고 그냥 내가 책임지기로 했다. 차차 (이유를)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최대석 인수위원이 어제(12일) 일신상의 이유로 인수위원직 사의를 표명했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최 전 위원은 12일 국정원 업무보고에 마지막으로 참석했다. (하략) ▶원문 링크
*최대석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의 인수위원직 사퇴를 둘러싸고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 김현 대변인은 “해임설도 있고, 개인비리설도 있고, 대북 노선 갈등설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통합진보당 민병렬 대변인도 “노선 갈등설, 자녀의 이중국적 문제, 개인비리 문제, 건강 문제 등 온갖 추측이 떠돌면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전 인수위원에게 ‘개인적 결함’이 있었다면 여론을 따돌린 인수위의 비밀주의 인선이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인수위 내부의 파워게임이나 노선갈등이 문제라면 앞으로 남북관계가 험난할 전조로 읽히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든 인수위원이 새 정부 출범도 하기 전에 ‘자진낙마’한 것에 대해 설만 난무하는 것은 정상적인 OECD국가의 품격과는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