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푸른 아시아로 도약한다

20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창립 2주년 기념식에서 하디수산또빠사리부(Hadi Susanto Pasarib)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사무총장(앞 오른쪽 네 번째)과 신원섭 산림청장(앞 오른쪽 다섯 번째), 수뜨 디아(Suth Dina) 주한 캄보디아 대사 등 주요 내·외빈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아시아산림협력기구 사무국 제공>

‘AFoCo의 성과와 미래’ 주제…‘아시아산림협력기구’ 창립 2주년
아시아산림협력기구의 지난 2년간 성과 설명 발전계획 비전 공표

[아시아엔=박희송 기자] 20일 서울 코리아나 호텔에서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아포코) 창립 2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AFoCo의 성과와 미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사무국 주최로 아시아산림협력기구의 지난 2년간의 성과를 설명하고 발전 계획을 공표하는 계기였다.

이날 행사에는 수뜨 디나(H. E. Suth Dina) 캄보디아 대사를 비롯해 주한아세안대사관 관계자, 신원섭 산림청장, 서정인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 정해문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 등 아세안국가·한국의 외교 관계자, 국내·외 산림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포코는 지난 2012년 8월 5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10개국과 한국 정부 간 서명된 산림협력협정이 발효, 설립돼 동남아시아 지역의 훼손된 산림의 복구와 산림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초점을 맞춰 회원국 간 다양한 협력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하디수산토빠사리부 아포코 사무총장은 환영사에서 특별히 “산림분야 인력양성과 산림복원의 모델을 수립하는 종합 사업인 랜드마크 사업을 통해 지역 공동의 교육훈련센터가 건립되고 동남아시아 지역의 필요에 맞춘 다양한 교육훈련 과정이 개발될 것”임을 언급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현 회원국인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간 산림협력의 모델이 세워지길 희망한다”는 비전을 밝혔다.

‘아포코 랜드마크 사업’은 아포코가 기획한 10년 장기사업으로, 동남아 국가의 산림관리자의 역량과 기술 증진을 통한 산림복구·지속가능한 산림관리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아포코 랜드마크 사업’을 통해 미얀마 모비(Hmawbi) 지역에 동남아 10개국 공동의 지역 교육훈련 센터가 설립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질의 산림분야 교육훈련 프로그램이 개발돼 신설되는 센터는 물론 회원국 각국에서 산림 분야 인력의 교육 양성에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캄보디아와 라오스, 베트남 지역에는 동남아시아 열대림의 시범복원지가 조성돼 향후 아포코를 통한 산림복구 기술의 실질적 적용과 전수가 가능한 모델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행사에 참석한 캄보디아 산림청 부국장 겸 아시아산림협력기구의 이사회 공동의장인 채삼앙 (Chea Sam Ang)씨는 오찬사에서 “아시아산림협력기구가 짧은 연조에도 훼손 산림 복구·인력 배양 사업 등, 아시아지역 산림분야의 실질적인 협력을 이루어 왔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동남아시아지역에 뿌려진 작은 씨앗에서 이와 같은 성과를 낼 수 있는 협력의 모델이라면 회원국이 전아시아지역으로 확대돼 큰 아시아산림협력기구로 발전돼 더 실질적인 협력의 열매를 맺어가게 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는 현재 동남아지역을 포함, 중앙아시아, 서남아시아 지역으로 확대, 전아시아 지역을 아우르는 명실공한 산림분야 국제기구로의 전진을 앞두고 있다.

작년 12월부터 총 4차례에 거쳐 진행된 확대협상 회의에서 아시아산림협력기구는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10개국에 더해 부탄, 카자흐스탄, 몽골, 동티모르 4개 잠재회원국을 포함한 회원국 확대에 대한 협상 쟁점에서 상당부분 합의를 이끌어냈다.

2015년 말 각국의 내부 절차를 통해 확대 설립을 완료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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