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탕면 ‘포화지방’, 진라면 매운맛 ‘나트륨’ 최고 함량

[아시아엔=진용준 기자] 포화지방 함량은 농심의 안성탕면이, 나트륨은 오뚜기의 진라면 매운맛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12개 라면에 대한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시험대상 제품은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성인남여 1000명을 대상으로 유통 중인 봉지라면 가운데 선호도 상위 12위 제품을 선정했다.

시험대상 제품은(가나다 순) 꼬꼬면(팔도)과 나가사끼짬뽕(삼양), 너구리우동얼큰한맛(농심), 무파마탕면(농심), 삼양라면(삼양), 스낵면쇠고기맛(오뚜기), 신라면(농심), 안성탕면(농심), 오징어짬뽕(농심), 진라면매운맛(오뚜기), 참깨라면(오뚜기), 틈새라면빨계떡(팔도) 등이다.

상위 12개 제품 가운데 농심이 제조한 제품이 5개로 가장 많고 오뚜기 3개, 삼양식품과 팔도가 각각 2개이다.

이들 제품의 라면 1봉지의 포화지방량과 나트륨량이 각각 하루 섭취 기준치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월에 출시된 12개 라면 중 포화지방 함량(1일 섭취기준 15g·제품 포장 표시 기준)은 안성탕면이 9.1g으로 가장 높고, 오징어짬뽕이 6.3g으로 가장 낮았다.

포화지방의 과다 섭취는 지방간 위험을 높이고,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심혈관계 질환 및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7월 조사기준 나트륨 함량(1일 섭취기준 2000mg·표시 기준)은 진라면 매운맛이 1860mg으로 가장 높았고, 나가사끼 짬뽕이 1670mg으로 가장 낮았다.

나트륨 함량은 최근 정부의 나트륨 저감화 정책에 따라 일부 업체가 나트륨 함량을 낮췄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고혈압 유병률을 높이고,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모든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은 검출되지 않았고, 방사선 조사가 이뤄진 제품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업계의 지속적인 포화지방과 나트륨 저감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