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글로벌화 진전되면 한국 더 큰 이익

[아시아엔=강준호 기자] 한국이 중국 글로벌화 진전에 따라 더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HSBC는 중국 글로벌화의 큰 수혜를 받아 온 한국이 앞으로도 중국 글로벌화 진전에 따라 양국간 무역 및 투자채널 강화로 더 많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으며 한국은 그동안 무역채널을 통해 중국 글로벌화의 수혜를 가장 크게 받아왔다.

2003년 이래 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 됐으며 대중 수출규모는 2009년 이래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수출 합계를 웃돌았다.

한중 양국간 수출은 양국 전체 수출의 8%(2013년 기준)에 달하지만 양국간 해외직접투자는 양국 전체 해외직접투자의 4%에 그치는 등 한중 경제관계는 투자보다 무역에 집중됐다.

HSBC는 앞으로 중국의 글로벌화가 진전될 경우 양국간 교역은 더욱 확대돼 한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과 중국은 고부가가치 상품과 제조업 상품에 각각 비교우위를 가지고 양국간 교역을 확대해 왔으며 향후 중국이 고부가가치 상품 수출로 전환되더라도 단기간내 한국 상품을 대체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내년 중순에 발효될 경우 한국은 중국보다 수입관세 철폐에 따른 이득이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HSBC는 아울러 한국의 대중 해외직접투자 확대, 한국내 위안화 역외 허브 구축 등을 통한 양국간 투자채널 강화 등도 한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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