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열’논란 카카오톡, 파일전송 ‘불안’


[아시아엔=진용준 기자] 최근 카카오톡이 개인 대화내용을 검찰에 제공하면서 논란이 일자 이용자 보호를 위해 서비스 개선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카카오톡 서비스에서 일부 오류가 발생하면서 품질저하마저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3일 오전 9시40분쯤부터 10분간 카카오톡 PC버전에서 모바일에 대한 파일전송이 일시적으로 먹통이 되면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글 파일 등을 상대방에게 전송하자 카카오톡 대화창에는 ‘전송오류’ 메시지만 노출됐다.

이날 오류는 개인들 간에 대화는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나 파일전송 기능의 오류만 지속됐다.

고객센터 관계자는 “파일전송?오류는?종종 일어나는 증상이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측은 “일시적인 파일 전송 시스템 오류였으며 바로 신속하게 조치됐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다음카카오가 검찰에 가입자들의 대화 내용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검찰과 경찰이 정진우 노동당 부대표(45)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두 달 치 카카오톡 대화록 전체를 들여다 본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다음카카오톡 측은 논란이 불거지자 카카오톡 대화내용 저장 기간을 2~3일로 축소했고, 연내 비밀 대화가 가능한 ‘프라이버시 모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다음카카오톡이 서비스 개선을 서두르는 과정에서 서비스 품질 관리에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다음카카오측 관계자는 “본건은 단순 시스템 오류로 문의하신 검찰의 사찰관련 건과는 전혀 무관한 사항이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톡 전체 가입자는 1억3000여만명이다. 이 중 국내 가입자는 3700만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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