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자원공사 사장실 중고등학교 교실의 3.3배

[아시아엔=강준호 기자]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대부분 공공기관장의 집무실이 중고등학교 교실의 2~3배에 달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집무실은 중고등학교 교실의 3.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산자원위원회 소속 백재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2일 산업부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40개 산하 기관장 중 한국광물자원공사 집무실이 215㎡로 가장 컸다.

이는 65㎡ 내외인 중고등학교 교실 면적의 3.3배에 달하는 규모다.

다음으로 한국전력이 207㎡로 컸고 한국전력기술(191㎡), 한국가스기술공사(189㎡), 한국석유공사(165㎡), 한국수력원자력(165㎡), 한국가스공사(163㎡) 등의 순이었다.

백재현 의원은 “산업부 산하 기관 대부분의 기관장 집무실 면적이 30~40명 학생이 공부하는 중고등학교 교실의 배를 훌쩍 넘는 규모”라며 “지방으로 사옥을 옮기며 기존보다 큰 규모로 사장실을 짓는 경우도 허다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 기관장의 집무실을 모두 합하면 5196㎡로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인 규격 성인축구장의 4050㎡보다 크다”며 “빚이 많게는 수십조원씩 있는 공공기관들이 넓고 호화스런 기관장실을 고집하는 것은 방만 경영”이라고 비판했다.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