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임직원 국정감사 ‘노심초사’
[아시아엔=진용준 기자] 국회 국정감사 증인채택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GS칼텍스 임직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와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여야간 간사들은 1일 증인채택과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GS칼텍스가 올 초 발암성 물질인 여수 기름유출사고와 여수 파라자일렌 공장 투자 연기로 인해 정치권의 타겟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싱가포르 선적 우이산호는 올 1월 말 전남 여수시 GS칼텍스 원유2부두에 접근을 시도하다가 송유관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발암성 물질인 원유와 나프타가 유출됐다.
송유관 소유자인 GS칼텍스는 902㎘~1025㎘ 기름 유출량을 800ℓ로 축소 발표했다.
또 ?지난 8월 GS칼텍스는기름유출 사고 당시 사고대책본부가 금지했던 유처리제를 살포한 사실도 드러났다.
유처리제는 2차 환경오염이나 수산자원의 피해 우려로 연안 지역에서는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이런 가운데 GS칼텍스는 여수 파라자일렌(PX) 공장 증설 투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정치권의 눈총을 받고 있다.
GS칼텍스와 일본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까지 나서 공정거래법을 개정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PX 시장이 공급과잉으로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이유로 공장 증설투자를 지켜보겠다는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국정감사 환경부 증인으로는 당시 전동수 삼성전자 사장이 화성사업장 화학사고와 관련해 출석했다. 또 윤용철 포스코 엠텍 사장이 옥계공장 페놀 유출사고로 출석한 바 있다.
지난해 산업부 증인으로 전동수 반도체사업부 사장이 불산사고 관련 대기업의 책임 및 유해화학물질관리상의 갑을관계 등의 답변을 위해 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