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갑수 연임 포기… 국민은행 이사진 ‘줄사퇴’?


[아시아엔=박영준 기자] 오갑수 KB국민은행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에 따른 연임을 포기했다.

26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오 이사는 이날 임기 만료에 따라 사외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오 이사는 규정상 연임이 가능하지만 국민은행 주 전산시스템 교체를 둘러싼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이사는 “은행경영이 안정되고 새 은행장이 선임될 때까지 사퇴를 미루어 달라는 주변의 만류도 많았다”라며 “이런 때일수록 지지자(知止者, 멈춰야 할 때를 아는 자)의 지혜를 감히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1월 임기가 끝나는 박재환 전 한국은행 부총재보 등 다른 KB 사외 이사들도 대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KB사태로 인해 KB금융그룹의 회장과 국민은행장이 떠난 만큼 사태의 책임이 있는 사외이사들도 물러나야 한다는 여론이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앞서 김중웅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도 지난 25일 “KB사태의 도의적 책임을 지고 더 이상 연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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