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종금 신용등급 상향…신사업 진출 ‘날개’
[아시아엔=강준호 기자] 우리종합금융의 신용등급이 상향되면서 신사업 진출에 날개를 달게 됐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3일과 4일 우리종금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A-(안정적)’으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이들 신용평가회사는 우리종금이 자산클린화와 유상증자를 통해 수익구조, 자산건전성이 개선됐고 우리금융그룹의 지원의지와 신규사업 진출 가능성이 커진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향후 등급 전망도 영업정상화 추세를 나타내는 점과 그룹차원의 리스크 관리 및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우리종금 신용등급은 지난 2011년 초 ‘BBB+’를 유지하다가 자본잠식 등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지난해 초 ‘B+’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6월 우리금융지주에 인수된 후에는 ‘BBB+’로 회복됐다가 올해 6월 증자하면서 상향 조정됐다.
이번 신용등급 상승으로 우리종금은 영업활성화를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미분양아파트 담보대출 확약업무, 자산유동화 업무 등 금융기관의 신용보강이 필요한 업무가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이나 법인의 예금 확대 등으로 자금조달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종금 관계자는 “이번 신용등급 상승을 계기로 종금사로서의 다양한 라이선스를 활용해 투자은행(IB) 업무를 확대하고 오토리스 등 리스업무, 부실채권 매입 등 신규업무 추진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