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조정

증권가 부정적 전망 잇따라…”하반기도 불확실”

삼성전자의 향후 수익성 전망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1일 삼성전자의 2분기 실망스런 실적과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이 크다며 목표주가를 175만원에서 160만원으로 낮췄다.

하나대투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54조500억원, 영업이익은 2% 성장한 7조35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스마트폰 점유율 하락세와 제품 평균판매가격(ASP)하락세로 하반기 전체 실적이 불확실하다고 전망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LCD중심의 디스플레이 분야는 개선되고 있으나 삼성전자가 비중을 크게 두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는 모바일 기기 중심으로 수익개선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 가전(CE)에서도 TV수요를 제외하고는 비수기로 진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215조5900억원, 영업이익은 29조69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 18%감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아이엠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자의 하반기 실적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43만원을 유지했다.

이민희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제한적인 실적 개선과 세트사업 고전, 주주 환원정책 지연 등이 투자자들을 계속 실망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평가가치는 낮은 상태에 있으나 향후 장기적인 이익감소 시기에 진입할 위험을 고려하면 투자 매력이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8조600억원으로 소폭 개선됐다가 4분기부터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1일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하락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7조5300억원에서 7조300억원으로 낮췄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기존 30조9천억원에서 29조8천억원으로, 4분기 전망치는 7조6400억원에서 7조600억원으로 각각 낮춰 잡았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중저가 휴대전화 판매를 확대하며 판매 수량은 증가하겠지만 평균판매단가(ASP)는 하락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3분기에도 모바일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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