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차 국민연금 주식투자 절반 차지

국민연금공단이 국내 500대 기업 주식에 투자한 금액이 68조원에 달하는 가운데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에 66%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업경영성과 평가기관인 CEO스코어가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중 261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국민연금의 투자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이 5%이상 지분을 투자한 기업은 143곳, 평가액은 6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기업 상장사 중 절반이 넘는 곳에 5%이상 지분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며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한 87조4000억원(3월말 기준)의 77%에 이른다.

이중 삼성과 현대차 2대 그룹이 31조3700억원으로 46.5%를 차지했고, SK?LG?롯데까지 포함했을 때 44조2600억원으로 65.6%에 달했다. 이는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삼성그룹은 국민연금 주식 평가액이 20조6300억원으로 가장 컸고, 500대 기업 중 상장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0.6%이다.

국민연금은 삼성그룹 15개 상장사 중 삼성생명과 삼성카드를 제외한 13개 계열사의 지분 5%이상을 보유하고 있고, 삼성물산, 제일 기획, 호텔신라에 대한 지분도 10%가 넘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국민연금 지분 평가액은 10조7400억원으로, 500대 기업 가운데 상장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9%였다.

이어 이어 SK그룹 6조6600억원(상장사 9개?비중 9.9%), LG그룹 4조7300억원(8개?7%), 포스코그룹 2조4700억원(3개?3.7%) 순으로 국민연금 보유 지분 가치가높았다.

롯데그룹(5개?2.2%)과 CJ그룹(6개?1.9%)도 국민연금 투자 평가액이 1조원을 넘었다.

 The AsiaN 편집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