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동부제철 1600억원 지원

동부그룹의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동부제철에 1600억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15일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권단 실사가 진행되는 동안 회사 운영자금을 지원함으로써 회사차원에서의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부제철은 이날 오전 채권단에 3500억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고, 패키지 매각 실패 등에 따른 신용등급의 강등으로 거래기업의 매출채권 유동화에 대한 상한만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산업은행은 채권단내 이견을 조정해 동부제철에 대한 자율협약을 개시했다.

운영자금 지원은 채권액 비율 기준으로 채권단의 75%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다.

채권단의 동부제철 채권 비율은 산은이 53% 정책금융공사 14.96%, 농협 10.13%, 수출입은행 6.57%, 신한은행6.25%, 하나은행 6.03%, 우리은행 2.14% 등이다.

산은 관계자는 “아직 채권단 심사 중이기 때문에 경영 정상화 방안이 나올 때까지 4개월 정도는 우선 1600억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추가지원에 대해서는 경영정상화 방안이 나온 후 결정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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