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인기를 K-패션으로 이어가자’

신진 디자이너 패션기업 홍콩진출 모색

한류 등의 영향으로 홍콩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동대문 패션상가를 기반으로 한 신진 디자이너들이 홍콩 패션 시장 진출 모색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 홍콩 무역관은 11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홍콩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패션 비즈 코리아 2014’ 행사를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패션기업 31개사가 참여해 홍콩 내 바이어 50여 개사를 대상으로 여성·남성 의류와 패션 액세서리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홍콩에서는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K-팝과 한식 외에도 한국 패션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동대문 패션상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특히 홍콩에서 직접 동대문 상가에 대한 바이어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라고 말했다.

신진 디자이너들은 자체 상표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점을 고려해 홍콩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보다는 홍콩의 대형 편집매장인 I.T.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로 홍콩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I.T.도 이번 행사에 구매담당자 14명을 파견하는 등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에 큰 관심을 보였고 이밖에 막스 마라 등의 유명 패션 브랜드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페어톤(Fairton) 인터내셔널 그룹 등도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최태식 코트라 홍콩 무역관장은 “한국적인 것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지금이 아시아 패션 중심지인 홍콩에서 K-패션의 기반을 다질 적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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