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여성 매년 1만2천명 성노예로 인신매매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해선 역사적 관점을 이해해야 한다. 인신매매, 특히 성적 착취를 위한 매매는 오랫동안 행해졌고, 반인신매매 투쟁은 19세기 들어 더욱 두드러졌다. 성매매는 문명이 시작될 당시부터 존재했고, 성착취와 성노예 관행은 이보다 더 오래됐다. 피해자들은 신체적·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는다. 그 중에서도 여성과 아이들은 치명적인 피해를 입으며, 이들의 인권은 무참히 짓밟힌다.

인신매매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32억달러에 달한다. 매년 네팔로부터 1만2천명 이상 소녀와 여성들이 인신매매를 당한다. 납치된 네팔여성들은 강간당하고 고문 받으며 기본적 인권을 유린당한다. 이들이 매춘굴에서 구조되더라도 치욕과 혐오, 그리고 세상에 대한 원망은 계속된다. 마이티네팔은 2만5천명 이상을 구제해왔고 1993년부터 그들이 사회에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네팔은 역사적으로 극심한 정치변동을 겪어왔다. 군주제가 폐지된 후, 국민들은 정치에 참여할 수 있게 됐고, 여성과 어린이, 소수민족들의 권리도 신장됐다. 그러나 아직 네팔민주공화국이 제도적으로 안정되지 않았고, 새로운 헌법의회 출범이 지체돼있어 정국이 불안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팔정부는 자국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성매매 예방·가해자 기소·보상이나 재판청구권 등 법안을 마련해 국제사회로부터도 인정받고 있지만 아직 역부족이다.

네팔 인신매매는 전후 재건 과정에서 더욱 두드려졌다. 특히 십대들이 인신매매단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데, 이는 그들이 좋은 직업을 갖길 원하기 때문이다. 인신매매단은 소녀들을 도시에서 좋은 직업을 얻어 자립하거나 가족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다고 유혹한다. 불행히도 딸의 밝은 미래를 바라는 순진한 부모들은 인신매매범의 감언이설을 믿고, 소녀들은 매춘굴로 향하게 된다.

인신매매는 반드시 없어져야 하는 현대판 노예제다. 인신매매를 근절시키기 위해 우리모두 힘을 합쳐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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