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이슬람국가'(IS) 여권 표지사진 인터넷서 포착돼

이라크 수니파 반군을 주도하는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단체가 최근 세운 ‘이슬람국가’(IS)의 여권표지 사진이 포착됐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야>는 6일 “최근 이슬람국가로 이름을 바꾼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이슬람국가가 발급한 새 여권 표지라며 사진 여러 장을 인터넷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여권 표지에는 아랍어로 상단부에 ‘칼리프가 통치하는 이슬람국가’라는 뜻의 단어가 새겨져 있고, 하단부에는 “이 여권의 소지자가 해를 입으면 우리는 군대를 보내 도울 것이다”라고 쓰여 있다고 알아라비야는 설명했다.

IS는 우선 이라크와 시리아 접경지대에 사는 주민 약 1만1천 명에게 새 여권을 발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권은 ‘신분증·여권 센터’라고 알려진 모술의 한 정부 시설에서 인쇄됐다. 앞서 ISIL은 지난 6월29일 시리아와 이라크 일대에 칼리프가 통치하는 이슬람국가 수립을 선포하고 단체 이름을 IS로 바꿨다.

IS는 시리아 북부 알레포주(州)로부터 이라크 동북부 디얄라주에 이르는 일대를 이슬람국가의 영역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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