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시아] 인도, 카스트 제도의 ‘비극’
인도 10대 자매 성폭행 살해 사건 3번째 용의자가 체포된 가운데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델리에서 인권운동가들이 촛불을 켜고 구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28일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카트라 마을에서 5명의 남성 집단이 10대 자매 2명을 집단성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망고나무에 매달아 놓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직 경찰이 2명이나 끼어 있어서 인도는 물론 세계에 큰 충격을 줬다.
한편, 이 주의 고위 관리는 실종된 아이들의 아버지의 신고를 묵살한 경찰관 두 명을 해고했다고 말했다. 죽인 소녀들을 나무 위에 매달아 놓았던 한 가해자의 아버지는 피해자 어머니를 쫓아가서 심하게 구타했으며 피해자는 최하층 카스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