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다스 손’ 김동환, 대추로 또 일냈다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며 위를 편하게 하여 배가 차갑거나 설사를 할 때 유용하며 자양강장, 이뇨제, 피를 맑게하고 신경을 안정시켜 주는 효과가 있어 불면증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옛사람들은 이것을 보고도 안 먹으면 늙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삼계탕같은 여름철 보양음식에 인삼과 더불어 사용되며 명절, 결혼식, 제사 등에 꼭 올라간다. 이게 무엇일까? 바로 대추다.
특허 등 지식재산 300여개를 보유하고 독일 국제발명전 금상, 일본문구협회 소비자상 등을 받은 한국의 대표적인 발명가 중 한 사람인 김동환(57) 옹기식품농업회사법인 대표가 최근 대추쌀빵과 발효곶대추 슬라이스를 잇따라 내놓았다.
충남 논산시 연산면에서 직원 단 8명이 밤낮으로 연구 끝에 다량 생산에 성공한 대추쌀빵은 우리쌀에 대추를 버무려 글루텐 없이 만들어 쫀득한 맛이 있고 먹고난 후 더부룩함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농업실용화재단에서 김 대표의 쌀빵제조법 특허기술을 이전받아 다량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발효 곶대추 슬라이스는 대추껍질을 벗겨 농약과 이물감을 없애고 슬라이스형태로 만들어 비피더스균으로 항아리에서 24시간 동안 30도 저온 발효하여 진공 건조기에서 말려 제품이 완성된다. 이들 대추 가공품들은 서울역 명품마루, 쿠팡, 면세점 등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다.
김 대표는 “그동안 형광펜, 반디표지병 등 국민들 안전을 위한 발명품들을 많이 만들어 왔지만, 무엇보다 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맘놓고 드실 수 있는 먹거리란 결론을 얻었다”며 “우리 농촌에서 정성으로 생산한 대추로 만든 대추쌀빵과 슬라이스를 전국적으로 보급하는 것도 일자리 확대와 농촌경제 살리기에 의미있는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08년 정부의 정책난맥상과 원칙없는 집행 등을 비판한 <정부가 신뢰를 잃으면 국민은 심장이 멈춘다>를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