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셨는지요? 제 책상 옆 벽에는 2011년 11월 창간 직전 저와 다른 언론사에서 일하는 후배가 보내준 쪽지와 함께 박노해 시인이 2010년 가을 써준 글귀가 붙어 있습니다. “선배님 고생 많으셨죠? 창간 축하드립니다. 아시아를 보는 새로운 눈, 더 넓은 세상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상기 仁兄, 꽃은 달려가지 않습니다.” 지난 주말 쿠웨이트에서 귀국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다 문득 발견한 두 문장이 저를 한결 편안하게 해줍니다. 새봄엔 여유를 갖고 들로, 산으로 나가 풀냄새도 맘껏 맡으시고, 할미꽃도 찾아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 초 세웠던 계획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져도 좋겠구요. 이번 뉴스레터 가운데 주한 이스라엘 투비아 이스라엘리(Tuvia Israeli) 대사 인터뷰의 이런 대목이 눈에 띕니다. 루마니아 태생의 투비아 대사가 ‘이스라엘리’란 이름을 사용한 것은 어린 시절 이스라엘 땅으로 이사 오면서부터라고 합니다. 그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홀로코스트 희생자랍니다. 집단학살에서 살아남은 가족들이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이름을 바꿨다는 것입니다. 아시아엔(The AsiaN)은 지난 주 쿠웨이트에서 121년 역사의 권위있는 이집트 <알 힐랄(AL-Hilal) 매거진>과 기사 및 자료와 기자교류 등을 포함하는 MOU를 맺었습니다. 100년 이상 오랜 시간 동안 이집트와 아랍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해온 뿌리깊은 알 힐랄의 콘텐츠를 아시아엔 독자들께 전하게 돼 참 기쁩니다. 2013년 3월1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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