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도 지나고 봄기운이 전해지더니 다시 추위가 몰려옵니다. 그래도 봄이야 어찌 오지 않겠습니까? 오는 24일은 정월 대보름, 달맞이 하며 금년 소원 빌어보면 어떨까요?
이번 뉴스레터의 머리기사로 다룬 이반 림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즈> 선임기자 칼럼의 한 대목입니다. 동북아 문제가 동북아 뿐 아니라 아세안 국가에게도 깊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줍니다.
“싱가포르도 최근 이 대열에 합류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외교부 성명을 통해 “핵실험은 북한의 안보를 개선시키지 않으며, 북한 자체를 포함한 모든 나라에 손상을 입히고 불안을 야기하는 위협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흥미로운 점은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의 북한 핵 위협에 대한 통상적인 대응방식이 도전 받고 있다는 점이다.
말레이시아 국제전략연구소(ISIS)의 정치분석가 무티아 알가파(Muthiah Alagappa)는 동남아의 새로운 입장을 잘 보여준다. 그는 북한이 핵무장을 추구함으로써 실질적인 안보 위해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가파는 미국 워싱턴 카네기국제평화재단(CEIP)의 비상임 수석연구원이다.
그는 미국과 그 동맹국, 그리고 중국이 불행하게도 북한 핵 문제에 근본적으로 대처하는 데 실패했다고 주장한다. ‘선군정치’를 내세운 북한은 주민들에게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한 국제 제재와 고립이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렀지만 핵을 포기하지 않았다. 6자회담을 비롯한 여러 시도는 북한의 핵개발을 되돌리는 데 무력했다. “세계는 이제 북한의 핵 보유라는 현실을 직시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알가파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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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지역 안보에 격랑이 일고 있습니다. 뿌리 깊은 영토분쟁과 민족갈등이 상존하는 가운데 북핵 위기 또한 고조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당사국인 한국과 중국, 일본 모두 지도부 교체기를 맞아 새로운 질서를 모색 중입니다.
아시아엔(The AsiaN)은 한국의 동북아역사재단과 공동기획으로 한·중·일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동북아 역사현안 및 갈등 해소 방안을 강구하는 국제전문가 기고 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이 전문가 기고 시리즈는 역내 현안에 대한 아시아 각국 전문가·언론인의 깊이 있는 통찰과 분석, 해법을 제시할 것입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선 러시아 출신의 북한 최고 전문가로 김일성대학교에서 공부한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의 칼럼과 주한파키스탄 대사 인터뷰 등이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다음 수요일까지 행복한 나날 맞으십시오.
2013년 2월20일
The AsiaN 발행인 겸 대표이사 이상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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