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호 – 2012년 10월 17일

올해 노벨상 수상자들이 속속 발표됐습니다. 이들이야말로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는 분들임에 틀림없습니다. 물론 더러 선정을 놓고 논란을 벌이는 경우가 있지만 세상사에 완벽한 것은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면 쉬이 넘길 수도 있겠지요.

금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중국 작가 모옌은 지난해 만해문학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주관하는 국제규모의 상이 여럿 있지만, 수상자가 노벨상을 받은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척 경사스런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올해 만해상 심사에서 있던 일을 소개할까 합니다. 금년엔 평화부문에 한국의 송월주 스님과 캄보디아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벌이며 평화운동을 펼치는 아키 라, 문예부문엔 쿠웨이트의 수아드 알 사바 공주, 실천상에 르네 드봉 주교님, 커트 그리블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시장, 오타니 몬슈 고신 인도 우타라칸드주 불교부 장관 등이 수상했습니다.

이 가운데 몇 분이 40대 초반이었습니다. 이에 “너무 젊은 분들에게 드리게 된 것 아닌가?”는 의견이 일었습니다. 그러자 1990년대 후반 이 상을 처음 제정하고 주관해오신 조오현 큰스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맞습니다. 일리 있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젊은 분들이 상을 받고 나면 나머지 생을 얼마나 열심히 살겠어요, 잘 된 결정 같아요!”

15일 아침 쿠웨이트에 도착해 이틀 머무는 동안 이슬람문화 혹은 아랍세계에 대한 편견을 걷어내는데 아시아엔이 앞장서야겠다는 생각이 제 머릿 속을 계속 맴돌고 있습니다. 다음 주엔 관련 기사들로 독자여러분을 뵙도록 하지요.

2012년 10월17일
쿠웨이트에서 The AsiaN 발행인 겸 대표이사 이상기 드림

kor.theasian.asia

www.theasian.asia

cn.theasian.asia

AsiaN2012년 10월17일 수요일

뉴스레터 제38호

뉴스 오피니언 피플 리뷰 포토 이슈   AsiaN 소개 뉴스레터 신청
인도네시아 “정신질환자, 대나무 우리에 갇혀 살아요”
인도네시아 정신질환자, 대나무 우리에 갇혀 살아요
만해상 받은 中 모옌, 노벨상 수상

지난해 만해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돼 한국을 찾았던 중국 소설가 모옌(莫言·57 본명 관모예 管??)이 2012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1일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모옌은···

더보기

[박현찬 연재소설] 살아가는 방법-40회

동이 트기 전부터 요란하게 쏟아지기 시작한 비가 오전 내내 그치지 않았다. 사무실에서 바라보는 강 건너 풍경이 물안개와 구름에 휩싸여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산봉우리를 휘감아 도는···

더보기

세부→마닐라 비행기로만 70분…그래도 대선투표 해?

지난 7월2일부터 시작된 ‘18대 대통령선거’ 재외선거 등록이 86일이 지났지만 지금까지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더보기

부모의 거부, 아이의 장점도 무너뜨려

자율성 척도는 ‘책임감’, ‘목적의식’, ‘유능감’, ‘자기 수용’, ‘자기 일치’로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이 중 좀 더···

더보기

제호 : THEAsiaN / 등록정보 : 서울특별시 아01771 / 등록일 : 2011년 9월 6일
창간일 : 2011년 11월 11일 / 발행인·편집인 : 이상기
주소 : 서울시 종로구 명륜동 1가 33-90 화수회관 207호
대표전화 : 02-712-4111 / 팩스 : 02-718-1114 / 이메일 : news@theasian.asia

COPYRIGHT AJA Media & Culture Corporation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