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한국 총선은 동북아 정세의 전환점”

중국 매체들이?지켜본 한국 4·11 총선의 의미

최근 중국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아시아 핫이슈 중 하나가 바로 한국의 제19대 총선이다.?

중국 언론들은 “2012년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가 남북관계 뿐 아니라 앞으로 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발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2012년을 “세계 선거의 해”라며 “특히 한국에서 진행되는 4월11일 총선은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발전방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국 총선에 대해 중국의 고위 외교정책 위원들과 시사평론가들은?결과 예측과 향후 전망까지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았다.?

중국?상하이 전문가?”햇볕정책 부활, 대북강경노선 수정?여부에 주목”

중국 상하이 환태평양국제전략센터의 위기관리연구소?진결화 (?杰?) 소장과 상하이 <경보(晶?)>시사보도 센터 관요(管姚) 주임은 중국 신천의 한?케이블TV(深??星??台)를 통해 이번 한국 국회의원선거가 중국과 동아시아 전체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지에 대해 중국 시청자들에게 설명했다. 중국 시청자들이 특히 주목한 것은 대북 정책 부분이었다.

“과연 야당인 민주통합당이 다시 정권을 잡아?’햇볕 정책’을 또 다시 펼칠 것인가?” 아니면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이 승리하여 현 대북 강경책을 유지할 것인가?” 혹은 “여당이 대북 강경책을 다소 완화’ 시킬 것인가?” 등등?전문가들이 내놓은 의견은 다양했다.

<영상 출처: www.tudou.com>

진결화(?杰?) 소장은 “만약 민주통합당이 이번에 정권을 잡으면 틀림없이 ‘햇볕 정책’을 다시 시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한국 기업들이 정부의 강경한 대북 정책에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요구를 맞추려면 민주통합당이 햇볕 정책을?부활시킬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또 “한국 지식인들은 남북문제가 민족 내의 모순이란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현정부의 과도한 대북 강경책은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는 것도 ‘햇볕 정책’이 민심을 얻은 이유 중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 국가 역시?햇볕 정책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과거의 햇볕정책에 대한 수정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관요(管姚) 주임은 “2012년 한국 국회의원 선거가 미래의 한반도 정세에 새로운 변수를 부여할 것”이라고 보았다.?아울러 그는 “누가 정권을 잡고 누가 국회의원이 되든 간에 현 대북 정책은 반드시 수정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현 이명박 정부의 과도한 친미정책과 대북강경 정책은 그의 가장 큰 정치적 실수”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현 정부의 이러한 정책 상 오류가 한반도 최악의 정세 위기를 초래했다”고도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문제가 많은 대북 정책을 과연 이어갈 필요성이 있을지 모르겠다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홍콩 봉황TV “한국 대선은 동아시아 정세에 큰 영향, 이번?총선은 그 시작”

홍콩의 유명한 케이블 방송인 봉황TV에서 시사평론가?여녕사(??思)는 “2012년 동북아 전체의 정세변동은 한반도에서 시작될 것이며 한반도에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 출처: v.ifeng.com>

그는 최근 동아시아에서 일어난 가장 큰 사건으로 지난 연말 김정일 사망을 꼽았으며, 2012년 말 한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으로 동아시아 전체의 정세에 영향을 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또한 그는?“한국의 19대 총선은 이러한 정세변화의 시발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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