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호 ? 2013년 7월 24일

22일 출근 길 전남 목포 산돌교회 김종수 목사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서울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집니다.”

“여긴 하늘이 아주 맑습니다. 바닷가라 그렇게 덥지도 않구요.”

“포도나무 뿌리가 얕게는 20m, 깊게는 100m 아래로 내린답니다. 미네랄을 흡수하기 위해서라더군요.”

“이스라엘을 상징하는 나무가 세가지입니다. 올리브나무, 포도나무, 그리고 무화과나무이지요. 잎이든 줄기든 뿌리든 어느 하나도 버릴 것이 없는 올리브나무는 어느 곳을 꺾어 아무 곳에나 심어도 잘 자라는 강인한 특성, 포도나무는 축제, 무화과나무는 민족을 상징한답니다.”

“목사님, 이스라엘과 아랍의 갈등과 분쟁이 많이 걱정이 됩니다. 안타깝습니다.”

“2000년 동안 떠돌이 생활하며 유럽과 아랍 사이에서 시련을 겪었고, 아랍과는 민족도 같은데 더 안타깝지요.”

“해결책이 없을까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침공했을 때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에 편지를 썼어요. 포탄 대신 평화의 풍선을 띄워올리면 좋겠다고. 그런데 아무 답이 없더군요.”

2007년 아시아기자협회 총회에 참석했던 이스라엘과 아랍 출신 기자들이 제 권유로 러브샷을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들이 서로 얼싸안고 좋아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물론 술 대신 음료수였지요.
이들의 화해와 중동평화가 단시일 안에 이뤄지긴 쉽지 않겠지요? 그래도 결코 포기해선 안 됩니다. 바로 아시아기자협회와 아시아N, 그리고 지난달 새로 창간한 매거진N이 포럼이나 회의 또는 지면을 통해 그 역할을 지속적으로 의지를 담아 해나갈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기원과 성원을 당부합니다.

매거진N 8월호가 나왔습니다. 특히 한류기획은 딴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내용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표지인물이 궁금하시죠? 답은 맨 아래 있습니다.

<헤럴드미디어> 이영만 대표이사와 스웨덴 웁살라대학교 게일 람시 교수의 매거진N 창간호 리뷰를 소개하면서 금주 뉴스레터를 마칩니다.

이영만 <헤럴드미디어> 대표이사

역사의 되풀이성을 보면 필연이다. 500여 년 서양의 시대는 석양을 향하고 있다. 지는 해가 뜨는 그곳에 아시아가 있다.
<매거진 N>의 발간은 그런 점에서 참 적절하다. 창간 시기도 그렇고 내용도 그렇다. 서로 알아야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음을 가르쳐 주고 있어서다. <매거진 N>을 가득 채운 내용들은 깜짝 놀랄 정도로 훌륭하다. 아시아의 생각을, 아시아의 구석구석을 읽을 수 있다. 아시아기자협회가 있고, 네트워크의 달인 이상기 발행인이 있고, <매거진 N>을 만드는 모든 사람들이 확실한 사명감을 갖고 임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케이만 아일랜드, 터키 기사를 관심 있게 읽었지만 전체적으로 정독할 가치가 있는 글들이 많았다. 정기구독자가 되어야겠다.

게일 람시 스웨덴 웁살라대학 교수

사진이 아름답고, 매거진 포맷이 친근해 읽기 편하다. 아시아와 중동의 협력은 새로운 얘기가 아니라 호혜성의 오랜 전통 속에 구축된 것이다. 아시아아프리카연대기구(AAPSO) 활동 등을 상기해보라. 이런 공통 관심사와 상호이익은 영어와 아랍어 등 여러 언어로 표출될 때 더 큰 힘을 갖는다. <매거진 N>이 다언어 편집과 요약 등을 통해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훌륭한 시도다.

*추신:표지는 이집트 아티스트 바스마 이브라힘이 디지털 소프트웨어로 그린 배우 신민아씨의 캐리커처입니다.

2013년 7월24일
Magazine N · The AsiaN 발행인 겸 대표이사 이상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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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N2013년 7월24일 수요일

뉴스레터 제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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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목소리 ‘매거진 N’ 8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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