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튜터’와 ‘퍼실리테이터’의 차이

    10여 년 전 뉴질랜드에 살 때 자원봉사를 한 인연으로 시티 카운슬(City Council) 산하 장애자 재활기관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할 기획을 얻었다. 이 복지기관은 지적, 정서적, 사회적응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었다. 나는 이곳에서 정서 장애자를 위한 미술프로그램을 맡아 지도하게 되었다. 나는 당연히 교사, 즉 ‘튜터(Tutor)’로 일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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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준의 독도이야기] ‘독도의 달’과 박근혜 정부의 과제

    이원호 씨가 최근 장편소설? ‘천년 한(恨) 대마도’를 펴냈다(맥스 미디어). ‘기록에 의한 소설’만을 쓰는 그는 최고의 대중소설가로 평가받고 있다. 줄거리는 이렇다. 박근혜 대통령은 독도에 특전사 병력을 파견한다. 일본은 자위대 함대를 독도로 보낸다. 아베 정권은 “한국은 자력으로 지킨 역사가 단 한 번도 없다”며 기세등등하다. 상대적으로 군사력이 약한 우리의 패배는 불을 보듯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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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덕권의 훈훈한 세상] 언제까지 남의 장단에 맞춰 춤출 것인가?

    시퍼렇게 날이 선 작두 위에서 덩더꿍 춤을 추는 무녀(巫女)를 본 적이 있는가? 필자는 어렸을 때 지금은 가 볼 수 없는 경기도 개풍군 덕물산의 당골에 할머니를 따라 가 본적이 있다. 고려 말 최영장군의 사당과 적분(赤墳)을 모신 유명한 무당들의 집합 촌이다. 소설 <임꺽정>에도 나오는 이 무서운 당골에서 작두위에서 춤을 추는 큰굿을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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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시카우룽 문화중심 프로젝트’…”예술로 도시에 영혼을 불어넣다”

    2015년 아시아에서 사상 유례없는 ‘문화전쟁’이 시작된다. 홍콩과 싱가포르, 그리고 광주가 ‘아시아의 문화허브’를 놓고 도시의 운명을 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이름하여 ‘홍-싱-광 문화전쟁’이다. 막대한 비용과 에너지가 소요되는 프로젝트인 만큼 성패 여부에 따라 어느 도시에게는 장밋빛 미래가 보장되고, 어느 도시에게는 엄청난 후유증이 뒤따를 수 있다. 한 도시의 운명을 바꿀 ‘세기의 문화대전’을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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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덕권의 훈훈한 세상] 모죽(毛竹)에서 배우는 지혜

    보임(保任)이라는 말이 있다. 수행인(修行人)이 진리를 깨친 후에 안으로 자성(自性)이 요란하지 않게 잘 보호하고, 밖으로 경계(境界)를 만나서 끌려가지 않게 공부하는 것을 말한다. 보호임지(保護任止)의 준말로 “진리를 깨친 사람이 그 깨친 진리를 천만경계(千萬境界) 속에서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 깨친 진리를 보다 확고히 하고 보다 완전한 힘이 되도록 멈추지 않고 안으로 계속 단련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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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통섭공간’ 만들자

    이벤트공간 넘어 ‘창조산업’ 핵심기지로 광주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의 핵심시설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다. 다양한 아시아문화 교류·연구·교육·창조·향유가 복합적으로 이뤄지는 미래형 문화공간을 지향한다. △민주평화교류원 △아시아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아시아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 등 5개원으로 구성돼 있다. 2015년 7월 개관하면 각기 독자적 기능을 하면서 상호 연계 운영토록 계획돼 있다. 2004년 시작된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2023년까지 5조3000억 원이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다. 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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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국헌의 다시쓰는 6·25] (21) 美 ‘무조건항복’ 요구, 6·25전쟁 장기화 초래

    낙동강 전선의 8군은 1950년 9월 16일 일제히 반격을 개시하였다. 주공인 미1군단(1기병사단, 24사단, 5연대전투단, 국군 1사단 및 영연방 27여단)은 9월 20일 낙동강을 건너 쾌속의 진격을 계속해 9월 26일 오산에서 7사단과 연결하는데 성공하였다. 미9군단(2사단, 25사단)은 9월 25일 진주를 탈환하고, 9월 30일에는 군산-논산으로 진출하였다. 중부전선의 국군 2군단은 9월 28일 충주-원주로, 동부전선의 국군 1군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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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종구의 필리핀바로알기] “서민들아, 너희 운명은 타고난 것이다”

    어느 날, 굉장한 부잣집 아버지가 가난한 사람들이 어찌 사는지 보여주려고 어린 아들을 데리고 시골로 갔다. 둘이서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 농장에서 2~3일을 보냈다. 돌아오면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었다. “어때, 재미있었냐?” “아주 좋았어요, 아빠!” “그래, 가난한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알았어?” “예, 아빠!” 아버지가 묻기를, “그래, 무엇을 배웠느냐?”, 아들이 대답하기를…. “우린 개가 한 마리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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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덕권의 훈훈한 세상] 칭찬해야 할 10가지 이유

    식물도 자살을 한다. 일명 ‘스트레스 생리’라고 부른다. 식물도 크고 작은 환경적인 요소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생장한다. 데어 죽을 수도 있고, 동사, 건조사 등과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는 환경이 회복되더라도 식물은 원래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죽게 마련이다. 요즘 사람도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이 늘어나 자살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우울증을 벗어나 활기 있고 행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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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국헌의 다시쓰는 6·25] ?’임관 48년’ 노병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에는 미10군단이 동원되었는데 제1해병사단과 제7보병사단을 주축으로 한국군 독립17연대와 해병 4개 대대가 투입되어 총 7만명에 달하는 대군이었다. 작전에 동원된 함정은 8개국에서 261척이 참가하였다. 이는 노르망디상륙작전 이래의 대군이었는데 이런 규모, 이런 방식의 상륙작전은 앞으로 좀처럼 있기 어려울 것이다. 독립17연대는 화령장 전투에서의 승리로 백인엽 연대장 이하 부대 전 장병이 한 계급 특진하였는데 17연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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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실크로드’, 그 중심에 미디어가 있다

    ‘문화교류와 미디어’ 아시아 언론인 좌담…마음 열고 소통하자 아시아 각국 언론인이 문화교류와 미디어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아시아기자협회(AJA) 주관으로 9월5일 광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아시아문화언론인포럼’이 그것이다. AJA 회원 참석자들은 공식 포럼과 별도로 열린 좌담회에서 새로운 미디어환경과 문화소통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언론인들은 각국의 경험과 사례를 중심으로 아시아문화의 동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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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명윤의 웰빙 100세] 뇌건강과 치매예방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영화제(Cannes Film Festival)에서 2012년 황금종려상(黃金棕櫚賞, Palme d’Or)을 수상한 미하엘 하네케 감독의 ‘아무르(Amour, 프랑스어로 사랑이라는 뜻)’는 치매(癡?)가 불러오는 삶의 변화를 그린 영화다. 평화로운 노후를 보내던 음악가 출신 80대 노부부 조르주와 안느, 어느 날 안느가 갑자기 뇌졸중(腦卒中)과 치매 증상이 나타나면서 그들의 삶은 하루 아침에 달라진다. 남편 조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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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애틋한 향수에 젖은 풀벌레 페스티벌

    부산한 명절을 뒤로 하고 추석 전날? 4박5일간의 여정으로 최북단 휴전선 인근의 외로운 땅, 철원평야를 찾았다. 오토캠핑 장비와 송편, 포도, 감자, 고구마를? 준비했다. 들어간 비용은 유류값 4만원. 나는 일제강점기인 중학생 때, 경성역(서울역)에서 경원선 기차를 타고 철원~평강~상방~해금강~동해안을 끼고 양양으로 가는 기차여행에서 보았던 창밖 풍경을 잊지 못한다.? 철원에서 평강고원으로 이은 넓고 넓은 들녘풍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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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EP 전문가 칼럼] 2014년 아프간서 안보지원군 떠나면

    ‘우즈벡 이슬람운동(IMU)’ 중앙아시아 확산 6월 19일 탈리반(Taliban)은 아프가니스탄이슬람수장국 명의로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즉 아프간 땅을 다른 나라의 위협이 되도록 이용하는 세력이 있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명의 배경에는 ‘포스트 2014’라는?사건이 놓여 있다. 2014년 아프가니스탄에서 국제안보지원군(ISAF)이 철수하게 되는 그 사건 말이다. 탈리반의 성명이 어떤 의도에서 나온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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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국헌의 직필] 해병대 제 목소리 내야 ‘육해공 균형발전’

    미국의 군대(the armed forces)는 육해공군 해병대 해안경비대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특유의 제복이 있으며 사관학교가 있다. 국방부장관이나 통합군사령관이 연설할 때는 soldiers, sailers, marines, air men을 반드시 각각 불러준다. 해군과 해병대의 오래된 갈등을 풀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이처럼 4군체제로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러나 이는 통합과 합동을 위하여 나아가는 추세에 완전히 역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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