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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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철 박사 ‘확실한 성공은 우연한 만남에서..’ 출판회
“이 책을 영어로 세상과 대화하고 성공으로 가득 찬 삶을 살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드립니다.”(I dedicate this book to all who wish to speak to the world in English and live a life full of success.) <확실한 성공은 우연한 만남에서 이루어진다>에서 이루어진다>(2023년 9월 5일 1쇄)의 저자 민병철 박사는 호주 선교사의 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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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하루하루’ 김영관
하루 하루 또 지나가네 기억도 의미도 잘 나지않는 그런 날들이 또 지나가네 하루 하루 또 지나가네 왜 왜 그렇게 이유도 모르는 그런 날들이 또 지나가네 이런 날들의 끝은 어디 있을까 얼마나 더 가야 끝이 있을까 도착지도 목적도 없는 이 길을 지금도 가고 있네 텅빈 가슴과 텅빈 머리로 기계처럼 망가지고 부서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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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러시아, 넌 도대체 누구냐?’…현역장교의 비밀노트
[아시아엔=주은식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소장, 제1기갑여단장 역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층 진행 중인 가운데 러시아 유학을 한 현역 장교가 러시아군의 진면목을 소개하는 책자를 발간했다. 정정현 중령(육사 60기)이 러시아 군과 러시아 군 문화에 관한 흥미로운 <러시아, 넌 도대체 누구냐?>를 펴냈다. 정정현 중령은 엠게우로 불리는 모스크바국립대학에서 3년을 공부했고 러시아 연방군제병협동대학(오브세보이스카바야 아카데미야 수호푸트니 보이스크 이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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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시가 있는 풍경] 늦은 안부를 묻네
잘 지내시는가 나도 잘 지내고 있네 차나무 햇순을 따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찬 이슬 내리고 하얗게 피었던 그 찻꽃도 다 지고 있네 매양 하릴없이 지내면서도 매번 안부조차 이리 늦었네 어찌 지내시나 별일은 없고? 살아갈수록 산다는 게 살아있다는 게 참 놀랍고 대단하다는 걸 새삼 깨닫고 있네 누군가는 절로 산다고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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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평창영화제] 도약선생…’운동에너지’를 ‘위치에너지’로!
도약선생 Dr. Jump Korea | 2010 | 66min | Fiction | color | ⑫ 도시를 모티브로 한 프로젝트 중 한 편. 대구를 배경으로 육상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헤어진 연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주인공의 고군분투를 장대높이뛰기라는 퍼포먼스에 담았다. 룸메이트였던 원식과 우정. 우정이 떠난 후 힘든 상황에서 그는 전영록 코치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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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한 사람이 걸어온다’ 최명숙
한 사람이 온다. 한 사람이 다가왔다. 구름사이 빗살무늬 햇살아래 금빛 은행나무 길을 지나 가을 길을 걸어왔다. 투명하게 퍼지는 푸른 빛깔 종소리 낙엽 쌓인 성당의 돌담길을 따라 해묵은 기억의 잔영들이 피어있고 종탐위로 뻗은 담쟁이덩굴의 붉은 잎보다 더 붉은 사랑. 죽는 날까지 떨어지는 가을빛을 견디며 손을 잡아주며 옷깃을 여며주고 내 가슴을 묻어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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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시가 있는 풍경] 가을 손길
억새꽃 하이얀 언덕에서 저무는 노을 바라볼 때 어깨 위에 놓이는 손길 가을인가 당신인가 박꽃 하얗게 눈부신 밤 하염없이 별을 쳐다볼 때 가만히 내미는 손길 가을인가 당신인가 구절초 환한 산굽이 돌아 지나온 길 아스라이 돌아볼 때 말없이 잡아주는 손길 가을인가 당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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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속초’ 정철훈
이상국 시인이 박재삼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을 듣고 축하 문자를 보냈더니 답신이 왔다 ㅡ적막하게 한잔합시다 까무룩해진다 적막이라는 단어가 입안 가득 퍼진다 비가 오려는지 하늘이 흐려진다 비가 온종일 내렸으면 좋겠다 한 달 전엔 불쑥 문자를 보내왔었다 ㅡ동쪽 술은 다 잊으셨는지 인연을 만들지 말아야 하는데 인연은 늘 생기고 만다 퍼뜩 생각나는 게 있어 스마트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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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가을 바다’ 홍사성
그 즐겁던 웃음소리 어디론가 사라지고 텅 빈 백사장은 주인없는 발자국만 어지럽다 갈매기 끼룩거리며 무슨 기미 살피는데 썰물처럼 떠난 사람들 돌아올 기약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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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겨울 바다’ 김남조
겨울 바다에 가보았지 미지(未知)의 새 보고싶던 새들도 죽고 없었네 그대 생각을 했건만도 매운 해풍에 그 진실마저 눈물져 얼어버리고 허무의 불 물이랑 위에 불붙어 있었네 나를 가르치는 건 언제나 시간. 끄덕이며 끄덕이며 겨울 바다에 섰었네 남은 날은 적지만 기도를 끝낸 다음 더욱 뜨거운 기도의 문이 열리는 그런 혼령(魂靈)을 갖게 하소서 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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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목월木月 선생’ 이시영
성심여고 후문에서 산천동 깔그막 용산성당 올라가는 길, 누가 뒤에서 “이 군!” 하고 불렀다. 돌아보니 키 큰 목월 선생이 거기 서 계셨다. “이 군, 시는 그렇게 쓰면 안 된데이.” 반가움에 왈칵 달려갔더니 선생은 안 계시고 웬 낯선 청노루힐빌라. 전차 종점 가까운 원효로4가, 낡은 제과점 봉투를 든 선생께서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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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시가 있는 풍경] ‘누구인가’ 이병철
꽃을 피우게 하고 지게 하는 것은 새벽이면 닭을 울게 하고 팔월 불볕 아래 매미를 저토록 절규하게 하는 것은 허공에 거미의 집을 짓게 하고 모기 주둥이에 침을 달게 한 것은 지는 노을에 한숨짓게 하고 이슬 맺힌 꽃 앞에서 미소 짓게 하는 것은 숨 쉬는 모든 목숨붙이들 속에도 쉼 없이 출렁이는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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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무악재 부근’ 안병준
무악재를 넘을 때면 파블로프의 개처럼 담배를 피운다 서대문 감옥소에서 아버지는 인왕산과 안산 바라보며 원 코리아 꿈나무에 날마다 물을 주셨다 당신의 탄생일로부터 90여 년 증손자가 그 터에서 철부지로 날개짓 하다 넘치는 에너지 무악재 아래 서대문독립공원으로 이름은 바뀌었으나 강물처럼 이어져가는 역사와 영웅들의 숨결 무악재 부근에서 시대의식 있는 듯 없는 듯 한 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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