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석

'조국 근대화의 주역들' 저자, 傳奇叟(이야기꾼), '국민일보' 논설위원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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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석의 新쾌도난마] 도서관 도장 깨기, 다산 도장 깨기

    지난 9월부터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서울 강동의 도서관을 중심으로 ‘도장 깨기’에 나서고 있다. 도장 깨기의 대상은 동서양의 철학자 군상이다. 공자로부터 위르겐 하버마스까지 동서양을 호령한, 또는 하고 있는 철학자 1백여 명에 대한 심층 분석을 통해 철학에 관한 나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또 본받을 만한 철학자를 반추하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첫 상대는 정약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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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윤재석의 시선] ‘잘 죽는 법’에 대하여

    지난 며칠 지독한 슬픔 속에 헤매야 했다. 바로 손윗동서가 별세한 것이다. 이제 희수(喜壽). 타계하기엔 아직 이른 나이의 그는, 수년간 호환마마보다 무섭다는 치매로 고생하다 입원한 요양병원에서 폐렴으로 생을 마감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동서의 별세에 필자가 유독 슬퍼하는 데는 각별한 이유가 있다. 우린 친형제보다 자별했고, 친구보다 끈끈했다. 평생을 은행원으로 봉직해온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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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석의 시선] 어떤 노후(老後)…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 고명진 관장의 하루

    고교 동기이자 언론계 동료인 친구가 있다. 모태신앙으로 평소에도 인간성 최고이나 더욱 좋은 때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을 때. 그냥 뭔가 퍼주고 싶어 스스로 억제력을 잃고 덤벙댈 정도다. 이번에도 그랬다. 일간지 사진부장 및 편집부국장을 지낸 뒤, 통신사 사진담당 임원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후 강원 영월에서 미디어기자박물관을 운영하면서 그 바닥을 휩쓸고 다닌다는 친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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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석의 新쾌도난마] 세계 최초 야외도서관 성료…서울광장·광화문광장 등서 7개월 대장정

    3회 째를 맞은 세계 최초 야외도서관 행사가 7개월간의 대장정을 끝내고 9일 마무리됐다. ‘와 좋다 서울 야외도서관’을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4월 18일 ‘도서관 밖으로 나온 도서관’을 지향해 시작한 이번 행사는 말 그대로 도서관을 밖으로 끌고 나와 시민들이 책을 보며 하늘과 물, 자연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변화하는 한국의 모습을 살펴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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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석의 新쾌도난마] “트럼프 시대 한미관계, 윤석열 대통령 하기 나름”

    도널드 트럼프 대 카멀라 해리스의 한판 승부가 트럼프의 일방적인 압승으로 끝난 미국 대선 결과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만한 대목이 적지 않다. 우선 성난 백인 노동자 계층이 트럼프쪽으로 강하게 결집한 것이다. 트럼프는 선거 기간 내내 “4년 전보다 살기가 좋아졌느냐”는 구호를 반복하면서 바이든-해리스 팀의 경제 실책을 물었다. 마치 2002년 한국 대선 국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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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석의 시선] 80대 남성 자살 10만명당 116명…이런 예방법 어떨까?

    우리 사회의 고의적 자해(자살의 완곡한 표현) 상황이 심각하다. 특히 노인 자살 추이가 심각 단계를 넘어 파국에 이르고 있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3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자살은 암, 심장질환, 폐렴, 뇌혈관질환에 이어 5대 사망 원인으로 집계됐다.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27.3명으로 전년 대비 2.2명(8.5%) 증가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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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석의 시선] 서울대 이공계 학과 자퇴생 급증…”대책 없이 방관만 하고 있을 것인가?”

    세계 물리학계의 1백여 년 난제인 ‘고체 상태에서의 전자결정’ 관측에 최초 성공한 국내 연구진 논문이 최근 국제 과학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김근수(42) 연세대 물리학과 교수와 논문의 제1저자인 물리학과 석박사통합과정 대학원생 박수빈(26)씨는 학자로서의 성취감을 숨기지 않으면서도 “10년 넘게 과학자 진로를 걸어도 미래에 ‘백수’가 될 수도 있다는 공포가 크다”며 “100년 뒤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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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석의 시선] “인민의,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507회 종교개혁 기념일에 부쳐

    종교개혁하면 우리는 흔히 마르틴 루터(1483~1536년)를 떠올린다. 당연하다. 그는 당시 교회의 관습이었던 면벌부免罰符 판매에 대한 비판으로 1517년 10월 31일, 비텐베르크성 교회 정문에 이른바 ‘95개조 논제’를 붙인다. 이 파문이 마침내 종교개혁의 발단이 되었다. 그는 교황으로부터 파문칙령破門勅令을 받았지만 불태워 버렸다. 극한 대치 속에 루터는 1521년 신성로마제국 의회에 환문還門되어 그의 주장을 철회할 것을 강요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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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김천김밥축제 ‘대박’…”소신과 아이디어 공무원이 대한민국 살린다”

    지난 주말 경북 김천시에서 열린 ‘제1회 김천김밥축제’의 후유증(?)이 만만치 않다. 도시의 이름과 ‘김천’(김밥천국의 줄임말) 이름이 같다는 데 착안해 마련한 인구 13만의 소도시에서의 26~27일 축제 기간 동안 20여만 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축제가 끝나고도 입소문을 타는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친환경 용기를 적극 도입한 데 있다. 뻥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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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재석 칼럼] “KF-21, ‘K-방산’ 선도할 날도 멀지 않다”

    만년 차세대 전투기 수입국이었던 대한민국이 사상 최초 차세대 전투기 수출국 반열에 오르게 될 것 같다. 최근 방산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공군은 최대 10조 원 규모의 다목적 전투기(MRF) 도입 사업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미국 록히드마틴을 유력 후보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이 성사되면 그야말로 한국 방위산업의 쾌거다. KF-21이 2022년 첫 시범 비행 성공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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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석의 시선] 러셀의 역리逆理와 성경 속 ‘음행하다 적발된 여인’

    2000여 년 전 고대 그리스에 에피메니데스라는 크레타인이 살고 있었다. 어느날 그가 외쳤다. “모든 크레타인은 거짓말쟁이”라고. 이 말은 과연 진실일까, 거짓일까? 그의 말이 진실이라면 모든 크레타인은 거짓말쟁이가 된다. 물론 그도 거짓말쟁이다. 그렇다면 그의 말은 거짓이고, 따라서 모든 크레타인은 거짓말쟁이가 아니다. 그의 말이 거짓이라면 모든 크레타인은 거짓말쟁이가 아니다. 그 역시 거짓말쟁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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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석의 시선] 갈림길에 선 윤 대통령?…”결정은 내가!” vs “그들 책임이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집무실에서 국정브리핑을 할 때 취재진의 눈길을 끈 게 있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라는 문구가 쓰인 명패였다. 재작년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때 선물한 것이다. “대통령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누가 대통령이든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대통령은 누구에게도 책임을 전가할 수 없습니다.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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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석의 新쾌도난마] 트럼프 vs 해리스 엎치락뒤치락 “갈수록 흥미 진진!”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대선이 막판으로 갈수록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지지 판세마저 엎치락뒤치락 흥미진진한 한판 승부로 비화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번 대선의 최종 승패를 가를 7개 경합주州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상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간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등 북부 러스트벨트(제조업 쇠락 지역)에선 해리스가, 조지아·네바다 등 선벨트(일조량 많은 남부)에선 트럼프가 우위를 보이는 구도였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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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석의 新쾌도난마] 러 파병 北특수전단 정체는?

    북한이 러시아에 특수전 부대를 파병한 사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지금 막 들어온 영상”이라며 19일 공개한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러시아군 훈련소로 탄약과 무기에 이어 최정예 특수전 부대 장병까지 러시아로 속속 집결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북한이 최초로 대규모 지상군을 파병한 것이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1차로 특수부대 병력 1천5백여 명을 러시아 함정에 탑승시켜 파병했다고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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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재석의 시선] ‘잘 죽는 법’에 대하여

    지난 10월 1일은 공군학사장교 제70기 임관 49주년 기념일이었다. 5개월간의 빡센 훈련을 마치고 3만 볼트에 빛나는 소위 계급장을 단 우리가 대전 교육사령부 문을 나서 4년간의 군복무를 시작한 게 내년으로 반세기를 맞는 것이다. 서울 대방동 공군호텔에서 우리가 혈기 방장했던 청년 장교 시절을 회상하며 노년의 열정을 불태우는 시간을 갖기 하루 전 문자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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