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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석의 시선] 러셀의 역리逆理와 성경 속 ‘음행하다 적발된 여인’
2000여 년 전 고대 그리스에 에피메니데스라는 크레타인이 살고 있었다. 어느날 그가 외쳤다. “모든 크레타인은 거짓말쟁이”라고. 이 말은 과연 진실일까, 거짓일까? 그의 말이 진실이라면 모든 크레타인은 거짓말쟁이가 된다. 물론 그도 거짓말쟁이다. 그렇다면 그의 말은 거짓이고, 따라서 모든 크레타인은 거짓말쟁이가 아니다. 그의 말이 거짓이라면 모든 크레타인은 거짓말쟁이가 아니다. 그 역시 거짓말쟁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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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석의 시선] 갈림길에 선 윤 대통령?…”결정은 내가!” vs “그들 책임이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집무실에서 국정브리핑을 할 때 취재진의 눈길을 끈 게 있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the BUCK STOPS here!)라는 문구가 쓰인 명패였다. 재작년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때 선물한 것이다. “대통령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결정을 내리는 것입니다. 누가 대통령이든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대통령은 누구에게도 책임을 전가할 수 없습니다.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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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석의 新쾌도난마] 트럼프 vs 해리스 엎치락뒤치락 “갈수록 흥미 진진!”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대선이 막판으로 갈수록 치열한 공방을 벌이면서 지지 판세마저 엎치락뒤치락 흥미진진한 한판 승부로 비화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번 대선의 최종 승패를 가를 7개 경합주州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상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간 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등 북부 러스트벨트(제조업 쇠락 지역)에선 해리스가, 조지아·네바다 등 선벨트(일조량 많은 남부)에선 트럼프가 우위를 보이는 구도였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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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석의 新쾌도난마] 러 파병 北특수전단 정체는?
북한이 러시아에 특수전 부대를 파병한 사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지금 막 들어온 영상”이라며 19일 공개한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러시아군 훈련소로 탄약과 무기에 이어 최정예 특수전 부대 장병까지 러시아로 속속 집결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북한이 최초로 대규모 지상군을 파병한 것이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1차로 특수부대 병력 1천5백여 명을 러시아 함정에 탑승시켜 파병했다고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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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석의 시선] ‘잘 죽는 법’에 대하여
지난 10월 1일은 공군학사장교 제70기 임관 49주년 기념일이었다. 5개월간의 빡센 훈련을 마치고 3만 볼트에 빛나는 소위 계급장을 단 우리가 대전 교육사령부 문을 나서 4년간의 군복무를 시작한 게 내년으로 반세기를 맞는 것이다. 서울 대방동 공군호텔에서 우리가 혈기 방장했던 청년 장교 시절을 회상하며 노년의 열정을 불태우는 시간을 갖기 하루 전 문자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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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석 칼럼] 작년 쌀비축 비용 1.8조, 과잉 쌀 ‘용처’ 있다
지난해 정부가 초과 생산된 쌀을 사고 되파는 과정에서 쓴 쌀 비축 비용이 1조8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쌀 공공 비축 제도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최대치로, 2022년의 1조1천8백억 원에 비해 1년 사이 50% 가까이 늘었다.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수요 초과 물량을 재정으로 매입하도록 의무화한 양곡관리법 때문이다. 문제는 수매 쌀을 보관·관리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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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석의 新쾌도난마] 가짜 고래상어 중국 “체로키도 한족”이라고 우길까?
중국 선전의 ‘샤오메이샤 씨월드’가 때 아닌 사기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수족관 명물인 20m 길이의 고래상어가 최고의 인기를 독차지하면서 40달러(약 5만5천원)의 입장료를 내고 1주일 동안 10만명이 쇄도한 것까지는 좋았다. 문제는 지구에서 가장 큰 물고기라며 수족관을 유유히 헤엄치고 있던 어종이 ‘가짜’ 고래상어였던 것이다. 눈썰미 좋은 사람에 의해 들통나 관람객 항의가 빗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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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석의 新쾌도난마]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는 북한의 자충수일 뿐”
북한이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했다. 이날 정오쯤 경의선 및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군사분계선(MDL) 이북 일부 구간을 폭파한 것이다. 북한의 이 같은 행위는 남북 육로를 단절하고 요새화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당연히 이런 북한의 도발은 한국 언론에 의해 집중 보도된다. 신문의 경우 1면 톱을 비롯해 해설이 따라가고, 방송의 경우도 톱에 부속 기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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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석의 시선] 2024노벨경제학상 존슨과 작년 수상자 골딘 교수 ‘촌평’
올해 노벨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한 사이먼 존슨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14일(현지시각) 수상자로 선정된 직후 가진 화상 기자회견 일성으로 “1960년대에 한국은 매우 가난했고, 독재 정권을 거치기도 했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한국은 민주화를 시도했고 경제가 발전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사이먼 존슨 교수는 이어 “이는 물론 어렵고 골치 아픈 과정이었고, 쉬운 여정이 아니었지만 지금 한국 경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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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석의 新쾌도난마] 용산 미군기지 단상
한글날 ‘드래곤힐 라지 레스토랑’에서 천주교 신부와 언론사 간부 등과 식사를 했다. 음식 싸고 맛있기로 정평 나 있다. 스테이크, 연어 등속의 메뉴가 15달러 안팎. 지금은 평택 이전이 거의 끝나 기지 경내는 고요하며 숲만 무성하다. 들어갈 때 맡긴 신분증 찾고 정문을 통과하기 직전, 갈색 표지판 하나가 눈에 띈다. ‘일본군초소’. 광복 후 최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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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석의 시선] 한글날 양화진에서 베델과 헐버트 선교사를 만나다
8일 오전 양화진엘 갔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그곳엔 양대 종교의 성지인 양화진성지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한강에 면한 성지는 절두산 순교성지(국가 사적 제399호). 이곳에만 오면 왠지 숙연해지는 맘을 주체할 수 없다. 가톨릭이 주는 특유의 엄숙함, 게다가 이따금 마주치는 상대도 로만 칼라의 사제나 무채복색의 수녀가 대부분이니 나도 모르게 주눅이 들 수밖에.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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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석의 新쾌도난마] 40년 부부의 지하철 경로석을 둘러싼 논쟁
일흔두 번째 생일이었던 개천절 집사람과 함께 강원도 철원 일원을 둘러봤다. 근 40년 만의 철원행이었다. 오전 10시쯤 조선 중기 임꺽정林巨正이 의적을 참칭하고 은거, 또는 신출귀몰했다는 철원 최고 명소 고석정孤石亭엘 갔더니 마침 ‘2024 철원 고석정 꽃밭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몇 개의 주차장은 이미 꽉 차 있었고, 24만㎡(축구장 34개 크기)의 꽃밭은 온갖 기화요초琪花瑤草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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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석의 新쾌도난마] “너나 잘 하세요~”
상황1 최근 도심 통과 지하철 안 어느 역에 열차가 멈춰섰을 때 일단의 승객들이 우르르 밀려들어왔다. 빈자리라야 고작 두서너 석. 자리를 차지하려는 신입 승객들의 치열한 좌석 쟁탈전이 벌어져 객차 안은 도떼기시장을 방불케 했다. 그 중엔 50대 중반쯤 되어 보이는 아낙들도 있었다. 그런데 그 중 한 사람이 잽싸게 한 자리를 차지하면서 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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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석의 新쾌도난마] 이스라엘 네타냐후는 피해자 코스프레의 고수?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나흘째 지상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은 3일(이하 현지시각) “레바논 관공서를 폭격해 은신 중이던 헤즈볼라 무장대원 15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하루 레바논 남부의 목표물 2백여 곳을 공습, 헤즈볼라 대원 60여 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스라엘의 전방위 공격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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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석의 新쾌도난마] 日새 총리 개신교도 이시바, 야스쿠니 참배 할까?
일본 자민당 간사장을 지낸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67)가 1일 제102대 총리에 취임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사실상의 차기 총리를 뽑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제28대 총재에 선출됨으로써 이날 열린 임시국회에서 신임 총리로 인준 받고 임기를 시작했다. 이시바는 여러 면에서 관심을 끄는 인물이다. 우선 방위상을 지낸 군사 전문가로 자민당 내 안보통으로 불리며 일본의 군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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