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

아시아엔 기자, 전 한국기자협회 회장
  • 미디어

    [주목! 이 칼럼] 알아주지 않는다고 성을 내다니···

    매주 수요일 <조선일보> 오피니언면에 등장하는 한양대 정민 교수(고전문학)의 ‘世說新語’칼럼은 200자 원고지 5장 남짓. 그?속에 고전의 향기와 지혜가 번뜩인다. 3일자엔 ‘소문이 실정보다 지나침’을 뜻하는 ‘聲聞過情’을 제목으로 달았다. 군자는 성문과정을 부끄러워한다는 공자님 말씀이다. 조선 후기 성리학자 홍석주(1774~1842)는 <학강산필 鶴岡散筆>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군자가 본래 남이 나를 알아주는 것을 싫어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실지가…

    더 읽기 »
  • 동아시아

    삼청동 ‘지붕위 고양이’와 로마의 ‘까미’, 그리고···

    추석은 역시 자연과 농촌과 어우러져야 제격이다. 신경림 시인의 ‘농무’에서처럼 “보름달은 밝아 어떤 녀석은/ 꺽정이처럼 울부짖고 또 어떤 녀석은/ 서림이처럼 해해대지만” 그래도 추석은 앞만 보고 달음질치는 이 바쁜 세상, 한 템포 쉬었다가라 한다. 삼청동 어느 양옥집 ‘지붕위의 고양이’가 갤럭시폰 카메라에 잡혔다.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달?29일 대낮, 공연히 분주한 사람들 마음을…

    더 읽기 »
  • 동아시아

    이수성 전 총리 “日 독도영유권 주장은 ‘한국전체가 일본 땅’이라고 우기는 꼴”

    이수성 전 국무총리는 최근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한국-일본, 중국-일본 등 동북아 정세에 대해 걱정이 많은 듯했다. 지난 달?28일 오후 연휴를 앞두고 서울 양재동 자택으로 이 전 총리를 찾았다. 아시아기자협회 초대 이사장인 이 전 총리는 왕수엔 아시아엔(The AsiaN) 중문판 부편집장이?길림성 출신의 한족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중국과 한국은 좋은 관계를 이어왔고, 앞으로도 꼭…

    더 읽기 »
  • 미디어

    [朴·文·安 삼국지] 박-보아, 문-안성기, 안-빌게이츠 ‘닮은 꼴’

    추석 민심이 대선까지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2007년 추석을 전후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승부가 갈린 것이 대표적 사례다. 추석연휴 2~3일간 휴간하는 신문들이 주말판에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를 이리저리 뜯어보고 결합하여 주요기사로 냈다. 이번 추석 아침 차례 후 식탁에서 이들에 관한 이야기만큼 안주거리가 될 메뉴도 드물 것 같다. <중앙일보>는…

    더 읽기 »
  • 미디어

    [朴·文·安 삼국지] 3인의 키워드? 朴=길, 文=門, 安=答!

    숭실대 총장을 지낸 이중 연변과학기술대 교수는 저서 <오늘의 중국에서 올제의 한국을 본다>에서 중국 현대사를?만들고 이끌어낸 세 주역을 이렇게 비유했다. “모택동은 산이요, 주은래는 물, 등소평은?길이다.”?공산 건국혁명의 동지이면서도 문화혁명 때는 등을 돌리기도 했던 이들 세 영웅.?21세기 오늘의 중국을 이루는데?이들 세명의 걸출한 위인이 없었다면 가능했을까 하는 질문은 이들이 초석을 다졌다는 사실로 더이상 이의를…

    더 읽기 »
  • 미디어

    [책읽는 추석] 혜민스님 전수경 이지민의 추천도서 9권

    추석연휴, 휴대전화 전원을 꺼놓고 이메일 체크를 잠시 멈춘 채 달콤한 휴식을 취하면 어떨까? <조선일보>는 바로 이 시간, 달콤한 ‘72시간의 가을휴가’에 읽을 책을 추천했다. 혜민스님, 배우 전수경씨, 소설가 이지민씨의 ‘후딱 읽고 홀딱 반할 아홉권의 책’을 소개한다. 전수경씨는 <그건 사랑이었네>(한비야), <친절한 복희씨>(박완서),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류시화)를 추천했다. 그는 “갑상선 수술을 받은 뒤로…

    더 읽기 »
  • 미디어

    [맛있는 주말] 안철수 vs 문재인 지지층, “나는 이래서 지지한다”

    대선을 80일 앞둔 요즘 야권지지자들의 최대 화두는 후보 단일화다. 야권에는 두가지 상반된 경험이 있다. 1987년 김영삼 김대중 양김씨의 독자출마로 여당의 노태우 후보에게 대통령직을 빼앗긴 경험과 꼭 20년 뒤인 2007년 대선에서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성공으로 정권을 쟁취한 경험. <한겨레>는 29일자 토요판에서 ‘야권후보 지지자 표적집단 심층좌담’을 실어 두 후보 지지자들의 변을 들었다. 큰…

    더 읽기 »
  • [주목! 이 칼럼] 싸이! 갈 데까지 가 보라

    요즘 싸이의 인기는 텔레비전, 유튜브에서만이 아니다. ‘점잖은’ 신문들에서도 상종가를 누리고 있다. 그런데 그의 인기는 거저 생긴 게 아니다. 인간성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중앙일보> 이철호 논설위원은 25일자 “싸이! 갈 데까지 가 보라”란 제목의 칼럼에서 밝히고 있다. 이 위원은 내친 김에 싸이에게 “대중문화의 새 역사를 써달라”고 당부한다. 칼럼 뒷 부분을 보면 그의…

    더 읽기 »
  • [주목! 이 칼럼] 글쟁이 고종석의 ‘절필 선언’

    기자 사회에 이런 말이 있다. “글만 안 쓰면 기자보다 더 좋은 직업은 없다.” 그런데 이런 넌센스 같은 말이 세상에 또 있을까? 기사를 안 쓰는 순간, 기자는 이미 기자가 아니다. 다만 예외가 있다. 취재기자들이 쓴 기사를 데스킹하고 제목 달고 편집하는 이들도 광의로 보면 ‘기사를 완성시키는 작업’에 참여하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도 기자라고…

    더 읽기 »
  • 미디어

    [맛있는 주말] 美프로야구 ‘사이영상’ 노리는 너클볼 투수 ‘디키’

    올해도 관중 동원 등 각종 기록을 양산하고 있는 한국프로야구도 내달이면 막을 내린다. 야구는 전 국민이 가장 즐기는 스포츠가 된 지 오래다. 더 빠르고 더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 그리고 이를 받아쳐 초가을 하늘을 비상하는 홈런은 상상만 해도 짜릿하다. <경향신문>은 22일자 13면에서 야구 이야기로 독자 시선을 붙잡고 있다. 힘과 스피드가 지배하는…

    더 읽기 »
  • 미디어

    [맛있는 주말] 고양원더스 김성근 “야구감독이 파리야?”

    “야구감독이 파리야?” 12번 해임되고 잘릴수록 유명세를 타는 고양원더스 김성근 감독 좌우명은 一球二無다. “공 하나에 승부를 걸 뿐, 두 번은 없다”는 뜻이란다. 내로라 하는 기업 특강에, 박근혜 문재인 등 대선후보가 만나러 오고, 야구계 현안을 듣고 싶어 기자들이 몰려오는 사람. 그가 최근 한 대화 김시진 등 구단의 잇단 감독 해임에 일침을 날렸다.…

    더 읽기 »
  • 미디어

    [주목! 이 칼럼] ‘진정성’이란 말장난에 대하여

    오늘의 안철수 대선 후보를 처음 뭇 대중 앞에 불러낸 인기연예인 강호동이 자주 쓰는 말 중 하나가 ‘진정성’이다. 진정성을 뜻하는 영어 ‘authenticity’는 그리스어 ‘authentikos(진짜)’에서 기원했다고 한다. ‘진짜’는 ‘원본’ 혹은 ‘독창성’을 의미하고, 독창성이 담긴 원본을 만들어내는 이들이 바로 ‘author(작가)’다. 문화평론가 문강형준씨는 <한겨레> 22일자 “‘진정성’이란 가면”이란 칼럼에서 오늘날 남발되는 진정성의 뒷면을 여지없이 후려치고…

    더 읽기 »
  • 미디어

    [주목! 이 칼럼] ‘태양광 세계 1위’의 몰락

    기업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시간의 길고 짧음의 차이만 있을 뿐 ‘생로병사’의 단계를 거친다. 특히 에너지산업 분야는 그 주기가 특히 짧다고 한다. ‘태양광 세계 1위’ 독일의 큐셀이 최근 한화그룹에 인수된 것을 두고 <조선일보>의 환경전문 한삼희 논설위원은 “에너지산업은 미래의 승자를 내다보기 힘들다”고 압축적으로 표현했다. 에너지 분야는 바이오나 IT와 달리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고…

    더 읽기 »
  • 동아시아

    “바이오산업, 韓美경제의 미래 성장동력”

    [인터뷰] 바이오EXPO 전도사, 美 메릴랜드 韓통상부 이근선 대표 미국 메릴랜드주 한국무역통상부 이근선(60) 대표는 “아침마다 하루도 설레지 않는 날이 없다”고 했다. 그는 “누구든 설레는 맘으로 만나면 일도 신나고 결과도 좋다”고 했다. 32년 전 미국으로 건너가 유통업과 전자사업에 이어 최근엔 바이오산업 발전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이 대표는 “남들 은퇴할 나이에 남을…

    더 읽기 »
  • 미디어

    [주목! 이 칼럼] 황새 부음기사를 기억하십니까?

    <경향신문> 15일자 ‘황새 부음기사’ 칼럼을 아시아엔(The AsiaN) 독자들께 추천한다. 신동호 논설위원은 ‘여적’ 코너에 쓴 이 칼럼에서 우리나라 황새 수난사를 생생하게 복기하고 있다. 1994년 11월, 1971년 4월의 황새 부음기사를 기억할 독자들도 제법 계실 것이다. 윤도현이 ‘황새’란 노래를 부른 것도 재밌는 발견이다. “네가 떠난 그 하늘가 우린 한참 바라다 보았지/ 햇살 저…

    더 읽기 »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