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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크리스마스 앞두고 운명처럼 마주친 두 여자 ‘캐롤’…“우린 서로에게 놀라운 선물”
타이틀 : 캐롤 (2015) 감독 : 토드 헤인즈 주연 : 케이트 블란쳇(캐롤 에어드), 루니 마라(테레즈) [아시아엔=김용길 <아시아엔> 편집위원, 동아일보 기자] “우린 서로에게 놀라운 선물” 크리스마스를 앞둔 1952년 미국 뉴욕. 사진작가 지망생 젊은 테레즈(루니 마라)는 뉴욕 다운타운 백화점 장난감 코너 말단 판매원이다. 그녀 앞에 상류층 가정주부 캐롤(케이트 블란쳇)이 나타난다. 캐롤은 기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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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러빙 빈센트’, 그림으로 세상에 다가서고 싶었던 ‘아웃사이더’ 빈센트 반 고흐
[아시아엔=김용길 매거진N·아시아엔 편집위원, 동아일보 기자] “그림을 그리는 일은 내게 구원과 같다. 그림을 그리지 않았더라면 지금보다 더 불행했을 테니까. 그림을 그리는 동안 내 안에서 전에는 갖지 못했던 색채의 힘이 꿈틀대는 것을 느꼈다. 그건 아주 거대하고 강렬한 어떤 것이었다.”(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 일부) ‘태양의 화가’, ‘영혼의 화가’라 불리는 빈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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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코로나시대, 스크린 여행의 바다로 풍덩 빠지다
[아시아엔=김용길 <동아일보> 기자, <아시아엔> 편집위원]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이라는 찰리 채플린의 명언은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도 유효하고 더욱 절실히 다가옵니다. 극장 스크린 앞 객석에 연인끼리 나란히 앉아 영화를 관람하는 시대는 자제되고 있습니다. 이제 나홀로 공간에 나홀로 영화 관람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는 한 편의 영화를 골라 보면서 마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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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18광주민주화운동 40년, 그리고 천만영화 ‘택시운전사’
올해는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5.18에 대한 평가가 아직도 계속되는 가운데 <동아일보> 김용길 기자가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 김 기자는 이 글에서 광주 5.18을 ‘대한민국 군인이 대한민국 시민을 쏴죽인 사건’으로 ‘총을 쏜 놈들이 전부 입 다물고 있는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아시아엔>은 김용길 기자의 글 전문을 공유합니다. <편집자> 1. 천만영화 <택시운전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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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시네마 리뷰]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소년과 여인의 격정
타이틀 –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The Reader) 감독 – 스티븐 달드리(Stephen Daldry) 주연 – 케이트 윈슬렛(Kate Winslet), 랄프 파인즈(Ralph Fiennes) 제작국가 – 미국 개봉연도 – 2009년 제15회(2009) 미국 배우 조합상 영화부문 여우조연상 – 더 리더 제62회(2009)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 더 리더 제81회(2009)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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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네마 올레길] ‘더 리더'(The Reader)···2차대전 독일 소년과 여인의 격정적인 사랑
타이틀 – The Reader(책 읽어주는 남자)? 감독 – 스티븐 달드리(Stephen Daldry) 주연 – 케이트 윈슬렛(Kate Winslet), 랄프 파인즈(Ralph Fiennes) 제작국가-미국 개봉연도- 2009년 미국 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영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 소년과 여인의 격정 [아시아엔=김용길 동아일보 기자] 때는 1958년 독일. 고열 증상이 심한 15세 소년이 공동주택 입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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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김용길의 시네마올레길] 인터스텔라의 블랙홀, 올가을 빨아들인다
# 가설1 가까운 미래. 기술발전과 경제성장만 내세우던 세계는 지구적 규모로 번져오는 자연재해에 두 손 들고 만다. 70억 인류는 자연과 기후를 망칠 수는 있어도 원래상태로 되돌릴 순 없는 욕망덩어리였기 때문. 대륙적 규모로 불어오는 거대 황사는 병충해 확산과 맞물려 초미의 식량 부족 사태로 이어진다. 생명의 발아 공간인 흙이 메마른 유해 흙먼지로 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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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김용길의 편집력시대](17) 중년남자에게 절실한 인생 편집력 3가지
주변에 과묵한 회사가 늘고 있다. 공무원 초중고 교사 대학교수 군인 경찰 등 공적 조직사회는 태생적으로 과묵하다. 이젠 한국사회 민간 조직까지 말이 없고 조용해졌다. 그 이유는 40대, 50대 구성원의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상하 조직도를 그려보면 가슴과 배만 불룩한 옹기 항아리형이다. 중년 선배들은 우르르 보이는데 20대 신참은 가뭄에 콩 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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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길의 편집력시대](16) 스펙시대 가고 ‘新신언서판 시대’
[아시아엔=김용길 칼럼니스트] 현대자동차는 해마다 잡페어(취업박람회)를 개최하는데 모의 면접인 ‘5분 자기PR’ 프로그램을 마련해 박람회 현장에서 열정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5분 동안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본인을 홍보하는 ‘자기PR’은 지원자의 창의성을 주목하는 과정이다. 면접관의 평가에 따라 우수자에게는 신입 공채 지원 때 서류전형이 면제된다. 현대차 담당자는 “한 분야에 광적이라고 할 정도로 몰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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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길의 편집력시대 ⑮] 수능 앞둔 수험생들에게
고3들에게, 무작정 암기하지 말고, 지식을 분류 편집하라 교실은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지식 전수 공간이며 사제지간 유형 무형의 지혜가 교차하는 곳이다. 학창시절은 책과 교과서를 통해 세상 지식을 과목 분야별로 익힌다. 월말고사 중간고사 기말고사 모의고사를 통해 학습능력을 평가받는다. 누구나 시험공부는 피할 수 없다. 시험은 과도한 경쟁 유발이라는 단점도 있지만 학습의 계기이자 성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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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누비던 마을버스, 세계 속으로
[아시아엔] 올해 쉰네 살 임택씨는 작년까지 수입오퍼상으로 활동했다. 파키스탄에서 소금암석으로 만든 소금 조명램프를 들여왔고 세계 여러 곳의 특이한 액세서리나 광물도 국내에 소개했다. 오퍼상을 하기 때문에 30대 때부터 세계 곳곳을 여행할 기회가 많았다. 지금까지 40여 개국을 샅샅이 훑었다. 그런 그가 올해 초 잠시 사업을 접었다. 드디어 꿈꾸어오던 세계일주 여행의 돛을 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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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용길의 편집력 시대 ⑫] 가난한 시 한 편, 세상 구원한다
‘시와 공존하는 삶’…명화 ‘일 포스티노’에 담긴 은유의 미학 말이 비틀거리고 있다. 빛나는 한국말이 조롱·저주·비난을 펼치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 정치꾼들이 천박하게 구사하는 저질언어가 앞장서 한국어를 오염시키고 있다. 비아냥대는 꼼수는 그저 꼼수일 뿐이다. 자기성찰 하나 없이 남 탓, 체제 탓, 사회 탓만 하면서 경쟁 상대방을 넘어뜨려야 지고지순한 세상이 온다고 교언영색만 하니 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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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김용길의 편집력 시대 ⑬] 과거를 편집하는 3가지 방법
과거가 현재의 나를 삼키려할 때 적기에 삭제(Delete) 키를 눌러라. 서울 청계천 가로수 이팝나무를 쳐다보다가 어린 시절 신작로 미루나무를 떠올린다. 기억 속 시골 미루나무는 더벅머리 총각 이미지. 하늘로 뻗어 올라가는 풋풋한 호연지기의 표상이기도 했다. 초등학교 교정을 둘러싼 플라타너스, 고교 운동장을 에두른 느티나무는 여린 소년의 마음을 다독였다. 태풍이 강변을 휩쓸 때 버드나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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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션 한국사 ⑥] 연산군 흥청망청이 낳은 ‘왕의 남자’
<동북아역사재단-아시아엔(The AsiaN) 공동기획> 영화 <왕의 남자> ‘이야기의 힘’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는 연산군의 이야기다. 이준익 감독은 ‘조선최초 궁중광대’라는 허구의 사실을 결합해 연산군의 비극을 새롭게 조명해 새로운 이야기로 만들었다. 연극 (2000년 초연)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과는 달리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자 연산군도 가지지 못한 광대들의 자유와 신명, 그로 인해 이용당하고 음모에 빠지는 광대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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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션 한국사 ②] ‘역린’ 시원한 리더십 갈구 민초들 대리만족
<동북아역사재단-아시아엔(The AsiaN) 공동기획> 재위 기간만 51년에 이르는 조선 최장수(83세) 국왕 영조. 자신의 생모가 천민인 무수리 출신이라는 피할 수 없는 콤플렉스를 안고 있다. 숙종의 총애를 받은 숙빈 최씨(영조의 어머니)는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뽑힌 궁녀 출신이 아니었다. 숙종 집권기, 양대 붕당 중 하나인 소론은 왕세자(경종, 재위 4년만에 병사)를 밀었고 노론은 숙빈 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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