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겸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부총재, 이실학회 창립회장
  • 사회

    [김중겸 칼럼] “‘탐정의 효시’ 프랑스와 비도크는 범죄자 출신이었다”

    열세 살에 업계 입문. 도둑-강도-사기-위조-탈영-탈옥으로 지샜다. 천하의 악당에 난봉꾼이다. 하지만 장점 있었다. 누구 말이든 귀 기울여 들었다. 감옥 안팎에 소문났다. 제 발로 찾아와 인생, 범죄계획, 탈옥방법에 대하여 조언 구했다. 범죄세계 정보통 됐다. 서른네 살 생일을 며칠 앞둔 날, 감옥에 있었다. 쫒기는 범죄자생활이 문득 지긋지긋해졌다. 쫒는 쪽으로 말을 갈아탈 방법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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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김중겸 칼럼] 묻지마 흉기난동

    밉살스럽다. 내 손으로 죽이지는 못하고. 저거, 잡아가는 귀신 없나. 속만 끓인다. 나도 이럴 때가 있다. 하물며 이웃과 사회에 대한 원망이 깊어 울분 속에 헤맨다면? 미국에선 하루가 멀다 하고 총질 일어난다. 난무하는 총기난사(gun spree). 특정인에 대한 보복인 경우는 드물다. 이유는 대개 직장을 쫓겨나거나 애인이 교제를 거절해서다. 화풀이 장소는 사람 많은 쇼핑몰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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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김중겸 칼럼] 잘못된 사랑도 출산은 용인돼야

     영아살해, 처벌만으로 없어지지 않는다  스물셋 강수영. 이혼 후 친정으로 돌아왔다. 외로움 견디지 못했다. 이웃 사내와 정을 통했다. 마침내 임신, 이 일을 어이 할꼬. 상책上策은 양가 부모에게 이실직고하여 재혼하기. 도와주기는커녕 이 몹쓸 년, 집안 망신이라며 두들겨 맞는다. 내쳐진다. 남정네가 총각이니 그 집안 반대는 더 자심하다. 일가친척이 무섭다. 중책中策은 대처에 나아가 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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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김중겸 칼럼] 묵묵히 제 길 걷는 경찰들…영국도, 한국도 그리고

    영국 근대경찰은 애초 정복경찰관만으로 출범한다고 약속했다. 범인 잡으러 가면 유니폼 보고 도망쳤다. 주위 사람들은 정부 앞잡이라며 돌과 오물을 던졌다. 사복경찰관 즉 형사를 둘 꿈을 버리지 못했다. 런던경찰은 창설 후 13년 지나서 슬그머니 수사계(Detective Branch)를 만들었다. 알려지면 정부가 스파이 고용했다고 난리칠 분위기였다. 조용조용 조심조심 일했다. 35년을 탈 없이 보냈다. 한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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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김중겸 칼럼] ‘파란만장’ 러시아 경찰 변천사

    쓰레기와 기생충 부랑소년이 러시아혁명 초 7백만명에 이르렀다. 거리 떠돌며 걸식하는 ‘street children’이다. 고사리 손이 도둑질에 물든다. 해 떨어지면 처마 밑으로 모여들었다. 서로의 체온으로 추위 녹이다 곯아 떨어졌다. 꿈속에서 엄마아빠 만난다. 제1차 세계대전과 혁명과 내전으로 죽어간 사람들이다. 대부분 차르편으로 몰려 숙청됐다. 그들의 자식새끼들이니까 역시 반혁명분자로 분류됐다. 그렇다고 방치한다? 1928년 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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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김중겸 칼럼] “학교·군대·직장 폭력, 이렇게 극복했다”

    [아시아엔=김중겸 이실학회 이사장, 전 경찰청 수사국장, 충남경찰청장 역임] ‘국민학교’라는 명칭이 살아있던 어릴 적 충남 장항에서는 하이칼라 머리에 구리스grease 기름을 바른 분의 아들로서 핸섬보이였다. 선망의 대상이었다. 원제가 호위하고 영모가 거들었다. 4학년 2학기에 홀로 서울로 이른바 유학. 담임 여선생까지도 무엇이 마음에 안 들었는지. 30cm 쇠자로 손바닥 찰싹찰싹 내리쳤다. 마귀할멈 같았다. 얼굴 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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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김중겸 칼럼] “사건사고 넘쳐나는 시대···일에 미친 경찰 보고싶다”

    “I love police. We love police” 외칠 수 있는 나라  범죄의 3대 테마 재물-폭력-색정에서 비롯되는 사건사고가 늘어나기만 한다. 줄여야 한다. 마침 수사연구도 새로 단장, 새롭게 나섰다. We love police 삶이란 자영업이다. 내가 내 인생 산다. 신변안전도, 그런 면에서 자영행위에 속한다. 자위self-defence自衛다. 개인에서 공동체로 넓히면 자율방범이다. 미흡한 부분이 생긴다. 국가에 신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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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김중겸 칼럼] “보고는 시간이 생명…일단 부정확하더라도”

    1957년 10월 4일 22시 28분 34초 뉴욕의 모 일간지 동유럽담당 기자. 책상 위 라디오에서 “삐 삐 삐” 소리가 나자 곧 알아차렸다. 모스크바의 정보원이 제보해준 신호였다. “사상 첫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가 올라갔어! 우주에서 미국 공격한다?” 경악했다. 미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8시간 35분 후에야 알게 됐다. 이럴 바에야 돈 들여 첩보 수집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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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김중겸 칼럼] 돈·권세 유혹 넘고 진실·정의 좇는 ‘찐 경찰’

    [아시아엔=김중겸 전 경찰청 수사국장, 충남경찰청장 역임] 영국 근대경찰은 정복경찰관만으로 출범한다고 약속했다. 범인 잡으러 가면 유니폼 보고 도망쳤다. 주위 사람들은 정부앞잡이라며 돌과 오물 던졌다. 사복경찰관=형사를 둘 꿈을 버리지 못했다. 런던경찰은 창설 후 13년 지나 슬그머니 수사계(Detective Branch)를 만들었다. 알려지면 정부가 스파이 고용했다고 난리칠 분위기였다. 조용조용 조심조심 일했다. 35년을 탈 없이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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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김중겸의 거꾸로 역사] 증오와 애증…스탈린과 트로츠키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수도 빈(Wien). 사람마다 자기네 모국어로 불렀다. 체코사람은 비덴, 헝가리인은 베치, 영어로는 비엔나. 유럽의 중부 도나우강-영어로 다뉴브강-상류 오른쪽에 자리 잡았다. 위치가 좋았다. 사람과 문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요충지. 융성했다. 세계 여러 곳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투기꾼, 모험가, 망명자, 여행가, 스파이들이었다. 국제도시였다. 애국가는 독일어를 비롯한 12개국 언어로 공식 번역됐다. 군대도 12개국 언어로 지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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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경찰의 사회사] 인더스·황하·고조선 등 동양문명과 잉카 등 중남미

    인더스문명…기원전 3000년 발원 기원전 322년부터 기원전 184년까지의 전 인도를 지배한 마우리아왕조에는 마을마다 황제가 임명한 경찰서장인 나가리크(nagarik)가 있었다. 부하 경찰관 곱(gop)을 지휘했다. 나가리크 업무는 순찰, 범죄자 체포, 유실물 관리, 인구동태 및 경제활동 센서스, 감옥 및 거동수상자와 방문자를 감시하는 공안사찰 등이었다. 그 후 코트왈(Kotwal, chief of police)이 군주의 명을 받아 야경과 형사업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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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경찰의 사회사] 고대 메소포타미아와 ‘페르시아’

    메소포타미아 이름 자체가 ‘강들 사이’라는 뜻이다. 중동의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두 강 사이에 기원전 4천년부터 자리잡았다. 오늘날의 이라크다. 비옥한 삼각지라 농사가 잘됐다. 풍족하게 살았다. 흠이 하나 있었다. 광활한 벌판이어서 외적의 침략을 막아낼 지형지물이 없었다. 많은 왕조가 명멸했다. 안으로도 백성을 다독거리고 관리해야 생존에 이로웠다. 그 방편의 하나로 법을 만들었다. 현재까지 발견된 인류최고(最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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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의 사회사] 고대 그리스와 로마···”로마, 법관은 있으나 검·경은 없어”

    그리스의 도시국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범죄는 당사자가 해결해야 하는 것으로 정부가 관여할 일이 아니었다. 살인조차도 피해자가족이 처리해야 하는 복수 또는 투쟁으로 봤다. 아테네에서는 기원전 5세기부터 기원전 4세기까지 국가노예 스키타이출신 궁수Scythian Archer 300명(최성기에는 1200명)을 치안에 투입했다. 주 업무는 집회의 질서유지와 군중관리로 수사에서는 배제시켰다. 범죄자 체포와 죄수관리만 보조시켰다. 스파르타의 치안은 국가의장대로부터 선발한 히페우스hippeus(기마경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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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의 사회사] 43만년 전 첫 살인증거…고대이집트 범죄자 시체 해부도

    경찰의 원류源流 스페인 북부 나지막한 언덕 아타푸에르카. 소풍 가기에 좋은 양지바른 곳이다. 1976년 동굴들이 발견됐다. 그 가운데 해골구덩이에서 나온 43만년 전 유골의 왼쪽 눈 위에 구멍이 났다. 전문가들은 몽둥이로 맞아서 죽음에 이른 상처로 봤다. 구멍 주위에 치료의 흔적이 없고, 주검 주변에 네안데르탈인의 관습인 애도의 꽃이 없다는 점에서 살인으로 판단한다. 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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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경찰의 사회사 유니폼③] 무기휴대와 미니스커트 여경

    런던경찰은 1829년 출범 당시 시민들의 경찰에 대한 반감은 굉장했다. 완화대책의 하나로 무기를 소지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1950년대부터 총기사용범죄가 증가, 순직과 중경상자도 늘어났다. 1966년. 총기사용전문경찰관을 선발->교육훈련->배치->정기 훈련 및 테스트->현장근무 재배치 제도를 채택했다. 경찰관이 총기를 휴대하는 국가는 232개국이다. 영국, 아일랜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의 5개국은 휴대하지 않는다. duty belt 휴대할 무기와 장비를 바지 허리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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