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겸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부총재, 이실학회 창립회장
  • 칼럼

    가정폭력 “형법·형사소송법, 그동안 피해자를 너무 경시해왔다”

    [아시아엔=김중겸 치안발전포럼 이사장, 전 경찰청 수사국장] 아메리카라고 덜 때려? 좀 차이 있나? 다르긴 뭐가 다른가. 마찬가지다. 페미사이드(femicide) 즉 여성이 살해당하는 사건의 경우 부인이 피해자의 45%나 차지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화장 언제 바꿨냐? 왜 나 몰래 저쪽 가서 전화 하냐? 낮에 어디 갔다 왔냐? 의심암귀(疑心暗鬼) 와 소유욕 즉 통제욕구다. 남편 입에서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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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아버지 때밀어 드리던 그날, 왜 이렇게 생각나는 걸까?

    [아시아엔=김중겸 경찰청 전 수사국장, 충남경찰청장 역임]? 앞자리에 노인과 중년여인이 함께 앉아있다. 노인은 얼굴과 손등에 주름이 가득하다. 아마도 평생을 농사일로 보낸 듯하다. 세월 못 이기고 기력 떨어지셨나···. 힘겨운 모습으로 말 없이 앉아 있다. 중년여인은 일찍 도시로 나간 듯 세련된 분위기를 풍긴다. 곁에 바싹 붙어 앉아서 노인의 주름진 손등을 계속 쓰다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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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일본 가정폭력 심각···여성 7명 중 1명 매일 시달려

    [아시아엔=김중겸 치안발전포럼 이사장, 전 경찰청 수사국장] 가정 안으로는 법이 들어가지 않았다. 영국 남편이 버릇 고친다고 엄지손가락 굵기의 회초리를 휘둘렀다. 누가 맞았나. 부인이다! 물론 적법행위다. 19세기 후반까지 계속됐다. 한국에선 “마누라와 북어는 매일 패야 부드러워진다”고 했었다. 많은 아내가 맞았을 터. 미국의 경우 바람은 집안으로 들어간다. 법=경찰은 들어가지 못한다. 신고 들어와도 개입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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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육교 밑에서 본 치마 속, 기억나시나요????욕망은 그래도 억눌러야

    [아시아엔=김중겸 장항학교 서두리반, 전 경찰청 수사국장, 치안발전포럼 이사장] 흥미, 그러나 억제! 대학 다닐 때 장발 단속이 거셌다. 경찰관 피해 돌아다니다가 막 생긴 육교 건너로 도망갔다. 계단 맨 아래서 한숨 돌리고 있었다. 우연히 벌렁 뒤로 누웠다가 발견했다. 아, 이거 웬 새로운 경지냐. 그때 한창 유행한 미니스커트 속 히야! 삼각냐, 무슨 색깔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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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현대 일본경찰의 뿌리···도쿠가와 장기집권에서 메이지이신으로

    [아시아엔=김중겸 치안발전포럼 이사장, 전 경찰청 수사국장] 도요토미 히데요시. 그는 일본열도를 통일해 호령하다 그만 병들고 말았다. 제2인자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불렀다. “내 뒤 잇는 이 어린 아들 잘 보살펴 주시게.” “그럼요. 걱정 마십시오.” 속 알 수 없는 그 무덤덤한 표정 살피며 겨우 눈 감았다. 이에야스 신하들 “그깟 어린애에게 일본을 맡겨선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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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일본 여성 21% 데이트상대한테 폭행 피해···총리실 작년 조사

    [아시아엔=김중겸 전 경찰청 수사국장, 치안발전포럼 이사장] 일본에서 교제상대로부터 폭력을 당한 여성은 전체의 21.4%로 5명 중 1명에 이른다. 20대는 36%로 나타났다. 데이트폭력을 당한 후 경찰에 상담하는 비율은 2%. 왜 그럴까? 충분한 대책이나 납득할만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게다가 번거롭고, 거칠고, 수치심을 자극하고, 내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내 잘못으로 몰고 가기 때문에 경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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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나이 70줄에 들어서 깨달은 것들···”자유자재랄까, 감활(減活)이랄까”

    [아시아엔=김중겸 치안발전포럼 이사장, 전 경찰청 수사국장] 감활(減活)이란?말 들어보셨나요? 나이 70줄에 들어서니까 “이걸 꼭 해야 한다”는?생각에서 해방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하고 싶을 때 하자는 것이다. 매일 노는 사람인데 며칠 더 놀고 ‘장항학교 서두리반(舒乭이班) 담임 중팔선생’ 하고 싶으면?글 써서 이메일 보내고 블로그에 올리고. 그런 생활이 되었다. 자유자재랄까···. 요즘은?<City>라는 영어책 놓고 씨름하고 있다. 도시(city)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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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일본경찰도 ‘범죄 사각지대’···핸드백 날치기·후배경관에 금품갈취

    [아시아엔=김중겸 전 경찰청 수사국장] 2월 23일 오후 9시 45분. 경사가 길 가다가 50대 여성과 마주쳤다. 순간 그는 핸드백을 확 잡아채 도망갔다. 현금 30만원과 지갑 등이 들어 있었다. 대개 이런 경우 손목이나 팔을 다친다. 다행히 부상은 당하지 않았다. 충격에서 가까스로 정신 차렸다. 몸 추슬렀다. “도둑이야, 도둑!” 외쳤다. 마침 지나가던 남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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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시아

    美 이라크 침공 뒷얘기···“그곳에 대량살상 무기는 없었다!”

    [아시아엔=김중겸 전 인터폴 부총재, 경찰청 수사국장 역임] 2001년 부시 행정부의 중동정책은 신보수주의자(neo-conservatives)가 장악했다. 부통령 체니, 국방장관 럼스펠드, 국방차관 월포위츠가 그들이다. 그들은 “중동의 안정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제거해야 달성된다. 그래야 이스라엘의 안전도 확보된다”고 생각했다. 이같은 정책 실행을 모색하던 중 9·11테러가 발생했다. 그들은 “사담 후세인이 알카에다 스폰서다. 제거할 찬스”라며 전쟁 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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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김중겸의 범죄칼럼] 캬바레 단골 택시기사, 꽃뱀에 물린 제비

    [아시아엔=김중겸 전 인터폴 부총재, 경찰청 수사국장 역임] 택시업계 고유의 비행과 범죄가 있다. 비행이라면 여자승객 유혹이다. 이등병 때 고참 이 병장. 입대 전 직업은 택시기사. 주로 청량리를 무대로 영업했다. 그가 휴가 갔다 오면 모두 몰려들었다. 귀 쫑긋. 이번엔 또 뭔가. 휴가동안 택시 몬 얘기, 다들 궁금했다. “전농동에서 태웠어. 40대초로 보이더구먼. 덜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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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김중겸 범죄칼럼] 난해하고 복잡한 총기감식, 범인검거엔 1등공신

    [아시아엔=김중겸 전 경찰청 수사국장, 인터폴 전 부총재] 2017년 미국 플로리다 탬파 시. 11월 9일에서 15일 사이 버스정류장에서 4명이 살해됐다. working class(노동자계급)이 사는 동네였다. 평소 폭력사건은 많았지만 살인은 드물었다. 주야장창 술 마시고 떠들던 주민들은 쥐새끼 한 마리도 얼씬거리지 않았다. 공포가 짓눌렀다.?범행현장엔 공교롭게도 CCTV 설치되지 않았다. 탄환과 탄피 수거해 감식에 착수했다. 난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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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김중겸 범죄칼럼] “총을 쏜 사람에게 쏜 자국 있다”

    [아시아엔=김중겸 전 경찰청 수사국장, 인터폴 전 부총재] 대포나 소총 총구의 내경(內徑, 안지름) 또는 탄환의 지름을 구경(caliber, 口徑)이라고 한다. 단위는 영국과 미국에서는 inch, 독일과 일본에서는 mm로 나타낸다. 미국제 소총에서 구경 30은 30/100 인치, 22는 22/100 인치다. 대포는 구경과 함께 포신(砲身)의 길이를 배수로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50구경 400mm 포는 포신의 길이가 구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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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김중겸 범죄칼럼] 미국 최초 총기감정사는 사기꾼

    [아시아엔=김중겸 전 경찰청 수사국장, 인터폴 전 부총재] 사격에서 접사(接射)는 총과 총 맞은 사람과의 거리가 0.5cm 이하이다. 근사(近射)는 0.5~30cm의 거리다. 이 둘을 합쳐 지근거리 발사라 한다. 탄환구멍에 흔적 다섯이 생긴다. 첫째 좌쇄륜(挫碎輪)은 탄환이 들어갈 때 피부를 돌파한 사입구(射入口, 구멍) 크기는 피부의 탄력성으로 인하여 탄환보다 조금 작아진다. 관통하면 아예 메워진다. 둘째 좌멸륜(挫滅輪)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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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그는 스파이였다①] “러시아 수상을 매수하라”

    [아시아엔=김중겸 전 경찰청 수사국장, 전 인터폴 부총재] 1914년 40세에 제1차 세계대전 발발. 적십자사 야전병원 의사로 근무했다. 중간에 잠시 귀국 불륜상대 여성의 이혼을 처리해 스캔들로 비화되는 걸 막았다. 다시 전선으로 나가려고 애썼다. 그러나 나이 41세. 현역복무로는 제한연령 초과, 호모라는 소문도 났다. 복귀 불가능했다. 1915년 9월, 존 아놀드 월린저가 접촉해왔다. “참전할 의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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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김중겸 범죄칼럼] 혈액형, 범죄수사에 어떻게 쓰이나?

    [아시아엔=김중겸 전 경찰청 수사국장] 혈액하면 혈액형을 바로 떠올린다. 자주 들어 귀에 익은 ABO식 분류와 더불어 DNA 감정은 범죄수사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한다. 혈청학(serology 血淸學)은 늦둥이다. 20세기까지 혈흔분류는 했다. 그러나 동물혈액과 인간혈액인지 구별하지 못했다. 아둔한 살인자도 그 점을 익히 알았다. 피해자의 피를 토끼 가죽 벗기다가 묻은 피라고 둘러댔다. 그게 그런대로 통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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