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균

편집인, 한겨레신문 전 국장
  • 사회

    “너무 반갑고야” 서천에 나타난 황새와 노랑부리저어새

    얼마전 황새 12마리가 서천에 와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그 며칠 후 15일 이들을 한 자리에서 고스란히 볼 수 있었다. 옆에 있는 중대백로와 왜가리가 왜소해보였다. 과연 ‘한새'(큰새) 황새다. 차 창문을 빼꼼히 열고 2000mm 줌을 당겼다. 새들에게 최고의 천적은 사람이기 때문에 문을 열고 나오면 멀리서도 알아보고 위협을 느낀다. 그러나 자동차는 못보던 물건이라 가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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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2 추석 리뷰⑦] “달걀 다섯개 낳고 내 오기만 눈 빠지게 기다려”

    추석 연휴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무더위와 태풍이 지나간 가을 풍광이 어떤 느낌이신지요? <아시아엔>은 페이스북에 나타난 글과 사진을 통해 2022년 추석을 리뷰하면서 올 가을 평화와 풍요를 함께 기원합니다. <편집자> 한양에서 두밤 자고 오니 닭들이 달걀 다섯개를 낳아놓고 내가 오기를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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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허정균의 계축일기] “8월 우리집 닭 세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8월 들어 우리집 닭 세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아래와 같다.  2일 (화) 망명청계 포란 지난 5월 19일 윗집 닭장에서 핍박을 견디지 못해 등이 흉하게 벗어진 채 우리 닭장으로 망명해온 청계가 알 낳으러 들어가더니 나오질 않는다. 저와 지 동료들이 낳은 알을 품고 있는 것이다. 동료들이 낳은 알 5개를 더 넣어주었다. 4계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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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허정균의 계축일기] ‘플라스틱 추방 홍보대사’ 조롱박 ‘무럭무럭’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마당을 덩굴식물로 덮기로 하고 지난 4월 손바닥만한 텃밭 가장자리에 조롱박 씨앗 8개를 심었다. 전부 싹이 터 더디게 덩굴을 뻗더니 장마를 만나자 폭풍성장을 해 온 마당을 다 덮기 시작했다. 로프와 철사 등으로 대충 받침대를 해주었는데 이웃집 아저씨 보시더니, “이거 가지곤 안되야” 한다.   직경 10cm 정도의 대나무를 직접 가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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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허정균의 계축일기] 장닭(짱) 아닌 서열 2위 수탉의 삶

    닭의 세계에서 장닭(짱)이 아닌 서열 2위 수탉의 삶은 비참하다. 같은 밥상에 오르지도 못하고 짱의 눈치를 보며 뒷전에서 얼쩡거리다 먹다 남은 것을 주섬주섬 챙겨먹는다. 만만한 암탉을 어찌 해보려다 짱에게 쪼임을 당하기 일쑤다. 여기서 서열 2위 수탉의 행보는 크게 3가지로 갈린다. 현실을 인정하고 짱에게 굴종하며 목숨을 보전하는 길이다. 대부분의 수탉들이 이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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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허정균의 계축일기] 그 옛날 ‘자연’ 교과서의 ‘레그호온’과 ‘플리머드록’

    관상용 닭을 키우는 어떤 분이 거금을 주고 관상용 닭 두 쌍을 샀는데 각시한테 혼날까봐 한 쌍을 내가 잘 아는 지인에게 기증했다. 그는 내가 분양해준 조선닭을 잘 키우고 있다. 그래서 그 관상닭이 알을 꼬박꼬박 낳았는데 우리 조선닭이 알을 품겠다고 해서 그 지인에게서 관상닭 알 10개를 얻어다 안긴 것이 작년 12월 17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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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허정균의 계축일기] “수탉도 알을 낳는다?”

    지난주 아주 작은 알이 계사 알둥지 두곳에서 각각 하나씩 나왔다. 구슬만큼 작은 알이 나오다니… 웃집 아저씨에게 보여드렸다. “수탉이 낳았구만.” 수탉도 알을 낳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모든 수탉이 다 낳는 게 아니고 일생에 한번 낳는다는 것이다. 직접 보았다고 한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수탉이 낳은 알을 소개한 사람들이 몇 있다. 노른자는 퇴화해서 흔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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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바다비오리’의 위엄···거북선처럼 수면 ‘스르르’

    머리털에 빳빳하게 풀을 먹이고 잘난 체한다.  거북선처럼 위엄있게 수면을 미끌어져가는 이 새의 정체가 궁금했다.  전북대 주용기 새박사에게 자문을 구하니 ‘바다비오리’ 암컷이라고 알려왔다. 수컷은 얼마나 화려한지 갯벌에 가면 유심히 살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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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가창오리 군무···”하나 되려는 몸부림 혹은 먹잇감 두고 인간과 다툼?”

    가창오리들은 왜 군무를 출까? 시베리아 아무르강이나 레나강 유역에서 가족 단위로 흩어져 살 때 저들은 야행성이 아니었다. ‘온기’와 ‘먹이’를 찾아 남으로 왔더니 수만년 동안 알곡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다퉈온 호모 사피언스 사피언스들이 천지사방에 널려있다.  낮에는 이들 눈에 띄지 않으려 호수 한가운데 모여있다가 어둠이 대지에 내려앉은 후에야 비로소 먹이를 찾아 나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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