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훈

동아일보 전 편집국장, 논설위원
  • 동아시아

    독립투사·어린이운동 선구자 소파 방정환의 문학세계

    소파 방정환이 남긴 동요는 쓸쓸하고 슬프다. 이원수는 그의 문학을 “슬픔을 같이 보고, 같이 울어주는 문학”(이원수 아동문학 전집 29, 웅진, 170쪽)이라고 했다. 또 소파의 동요를 눈물주의, 감상주의로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원수는 “꿋꿋한 의지와 함께 있는 여린 연민의 정의 소산이요, 그것은 억압당하는 민족의 슬픔과 구박받는 아동들에 대한 동정의 마음에서 우러난 것”(같은 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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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어린이날 제정 소파(잔물) 방정환 “어린이는 어른보다 한 시대 더 새로운 사람입니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지은 소파(小波) 방정환은 1899년생으로 서울 야주개(당주동)에서 태어났다. 그는 당호인 소파를 한글로 풀어 ‘잔물’이라는 필명으로 동시를 남기기도 했다. 소파는 19세에 천도교 교주이며 독립운동가인 손병희의 사위가 되면서 비로소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그는 24세 때인 1923년 5월 1일 어린이날을 제정한 독립운동가요 아동문학가다. 소파는 부인(손병희의 세째 딸)에게 남긴 글에서 어린이 존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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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이런 국회의장 그립다”···’상식’에 바탕한 ‘소신과 기개’ 이만섭

    연세대 사회과학대는 2009년 12월7일, 연희관 401호실을 ‘국회의장 이만섭홀’로 이름짓는 행사를 개최했다. 8선 의원으로 국회의장을 두차례 역임한 故이만섭이 기념 축하연에서 특유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연설했다. 원로 정치인의 발자취가 모교 강의실에 헌정되어 후진들의 사표로 제시된 장면이다. 당시 이만섭은 모교의 ‘이만섭홀’ 헌정에 “사후에나 검토하자”며 한사코 고사했다. 그러나 학교측 설득과 최문휴 전 국회도서관장, 안대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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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검수완박’ 중재안에 검찰수뇌 총사퇴···“부패공화국 우려”

    1년6개월 뒤 ‘기소청’ 신세 전락할 검찰 70년사 최악 수치 여소야대 담합, 박병석 중재안 전격 수용 ‘묘수냐 악수냐?’ 지는 권력 면죄부 얻고, 뜨는 권력 사나운 사냥개 없애고  조남관 법무연수원장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냐?” 검찰은 22일 ‘검수완박’ 중재안에 “기존 검수완박 법안 시행 시기만 유예한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중재안에 따라서, 70년 검찰의 수사권은 단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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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강화 DRFA예술극장서 리즈 테일러 ‘녹음의 천사’에 푹 빠지다

    좋은벗들과 좋은 에너지 영화를 강화도 갯벌에서  1944년, 12살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녹원의 천사’ 3월 마지막 주말 강화도 길상면 동검리에서 한 나절을 보내며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강화도 너른 갯벌이 펼쳐진 고즈넉한 곳에 자리잡은 예술영화 상영관 DRFA(Digital Remastering Film Achaive)에서다.동검리 바닷가, 인간의 사유를 깊게 만드는 갯벌이 끝없이 펼쳐진 곳에 자리한 이곳은 화질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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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6.1지방선거 ‘3대 변수’···북 태양절 도발·박근혜 사저정치·이재명계 강경노선

    북, 김일성 생일 태양절(4.15) ICBM 도발? 박근혜, ‘사저 정치’ 본격 시작?    문빠 지고 명빠로 강경노선 고수? 북한 태양절 도발 김정은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기어코 손 댔다. ‘레드 라인’(Red line)을 넘은 것이다. 24일 합동참모본부는 오후 2시 34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로 발사된 ICBM을 포착했다. ICBM의 비행거리는 약 1080km, 고도는 약 6200km를 넘어섰다. 일본 방위성은 ICBM이 71분 동안 비행해 오후 3시 44분쯤 일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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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당선자, DJ의 ‘상인 현실감각-선비 문제의식’으로

      나눠먹기식 인수위 구성, 지금이 태평성대인가? 권력 탐하는 부나방들 배제할 ‘현대판 위징’을 지인이 글을 보내왔다. 인수위 구성을 보니 ‘절로 한숨이 난다’는 게 요지다. “안철수 위원장에 교수들을 대거 넣어 만든 지극히 한가한 인수위 구성으로 뭐가 되겠느냐?”는 것이다. 누차 얘기했지만 봄맞이 대청소가 윤석열 당선자(윤당)에게 가장 큰 과제다. 문재인 정권이 망쳐놓은 대한민국을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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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윤석열 당선인, 탈청와대·구정치 끊어낼 ‘신의 한수’

    역사교체가 정권·정치교체의 마지막 수순 윤석열 당선인, 신당창당으로 정계개편을 청와대는 역사적으로 따져보면 일제 강점기에 조선 침략의 사령탑인 총독부의 관저가 있었다. 광복 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이 총독 관저를 접수해 경무대라는 이름으로 관저로 사용했다. 자유당 정부 붕괴 후에도 경무대라는 이름을 써다 박정희 대통령 때 청와대로 됐다. 역대 대통령 중 청와대 이전을 꿈 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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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 이어령] <메멘토 모리> 등 수십권 저서로 ‘영생의 길’로

    [아시아엔=최영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이어령 선생의 <축소지향의 일본인>은 일본 외무성 초청 도쿄대 비교문학과 교수(1981~1982)로 있을 때 집필했다. 일본 고전문헌에 대한 자료와 저자의 견해를 토대로 일본사회와 일본인을 투시한 문화-문명론이다. 일본의 하이쿠(俳句)와 분재, 트랜지스터 등 축소지향적 요소가 공업 발전을 이끌었다고 짚었다. 거꾸로 2차 세계대전 때 만주와 진주만 침공 등 확대지향은 실패로 끝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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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 이어령] 88올림픽 굴렁쇠소년·’흙속에 저 바람속에’·’축소지향의 일본인’·’디지로그’로 남다

    ‘정적’으로 세계를 감동시킨 굴렁쇠 소년 88올림픽 기획 [아시아엔=최영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어릴 때 한번쯤 굴리며 우물가 동네 마당에서 놀았던 추억이 누구나 있을 거다. 1988년 서울올림픽 잠실 주경기장, 태권도 연무 장면이 펼쳐지다 끝났다. 우리 사회를 에워싼 이념, 빈부, 분단의 벽을 부수려는 뜻을 담은 퍼포먼스였다. 그 담들이 무너진 자리에서 새싹이 튼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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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찔레꽃’ 소리꾼 장사익③] 2월 26일 KBS2 ‘불멸의 명곡’, 찔레꽃 등 10곡 불러

    백수 너머서도 늘 똑같이 좋은 노래를 [아시아엔=최영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사익 형도 쳐죽일 코로나 때문에 힘들었다. 스탭들도 많은데 2년 가깝게 제대로 공연도 못했으니…그래도 어제 정월 대보름 인사를 전화로 건네자 쾌활한 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봄이 와 따듯해지면 한 번 봐유~! 그러면서 불후의 명곡 본방사수를 하라”고 말했다. 사익 형은 늘 웃는 얼굴이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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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찔레꽃’ 소리꾼 장사익②] “힘들고 고단하더라도 ‘앉은 자리가 꽃자리'”

    [아시아엔=최영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장사익은 40~50년 전부터 부르던 ‘님은 먼곳에’, ‘봄비’, ‘대전 블루스’ 같은 옛날 노래도 자주 부른다. 역시 자기의 숨 길이에 사익 표 운율에 맞춰 부른다. 리바이벌도 똑같으면 모양이 빠진다. “그러면 이미테이션(Imitation) 가수가 된단 말이죠. 카피(Copy)해봐야 의미가 없는 거예요.” 오리지널(Original-원곡)이 있지만 새로움을 부여해야 새롭게 태어나는 거라고 사익은 말한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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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찔레꽃’ 소리꾼 장사익①] “박자 말고 그냥 호흡대로 가는 거예요”

    [아시아엔=최영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그는 가수다. 가수는 가순데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 소리꾼이라 한다. 그래서 그의 공연은 콘서트가 아니다. 팬과 함께 하는 큰 소리판이다. 대중음악을 하는 사람에게 ‘우리의 소리’를 하는 사람이라는 칭호가 붙었다. 이 시대의 소리꾼, 바로 장사익이다. 내가 형으로 모신다. 가수 중 유일하다. 그 사익 형이 오랜만에 방송을 탄다. 그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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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후보들의 눈물···봉하마을 이재명·강정마을 윤석열

    뤼프케 대통령의 초청으로 서독을 방문한 박정희 대통령 내외가 광산을 방문했다. 탄광회사 강당에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 250여명이 모여 있었다. 박정희 내외가 들어서자 앞자리 간호사들부터 흐느끼기 시작했다. 장내는 이내 울음바다로 변했다. 대통령 내외도 손수건을 꺼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 수백명이 돈 때문에 이역만리 타국으로 나와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현장이었다. 박 대통령은 고개를 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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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황제시중’ 김혜경, ‘대장동’ 이재명, 어떤 게 더 치명타?

    ‘경기도 법카’ 부정사용, 파렴치한 사선공후(私先公後) [아시아엔=최영훈 동아일보 전 편집국장] 카톡에 누군가 ‘혜경궁의 황제 시중’ 관련 글을 금방 올렸다. “김혜경 아랫 것 시켜 초밥 먹던 날, 이재명이 황교익과 떡뽂이 먹던 날…” 우리 민초들은 대장동게이트니 성남FC 후원금 의혹에는 오히려 관대한 편이다. 이 대형비리들에 이재명 후보가 연루된 정황은 너무 많지만 “꼼짝마라!” 할 양심선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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