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시아 오늘의 역사·9.14] 인도 힌디어 연방 공식언어 채택(1949)·OPEC 창설(1960)·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2018)

2007년 9월 14일 일본 다네가시마우주센터에서 달 탐사선 ‘가구야(KAGUYA·SELENE)’를 실은 H-IIA 13호기가 발사되고 있다. 가구야는 이날 오전 10시31분1초 발사돼 약 45분 뒤 로켓에서 정상 분리됐다. 사진 JAXA

2026년 9월 14일 월요일, 음력 8월 4일, 신묘(辛卯)

786년 9월 14일 하룬 알라시드가 형 알하디의 뒤를 이어 압바스 왕조 제5대 칼리프로 즉위했다. 809년까지 재위한 하룬 알라시드 시대는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압바스 왕조가 번영하던 시기로 꼽힌다.

1900년 9월 14일 일본의 여성교육 선구자 쓰다 우메코가 도쿄 고지마치에서 여자영학숙 개교식을 열었다. 학생 10명으로 출발한 이 학교는 오늘날 쓰다주쿠대학으로 이어졌다.

1914년 9월 14일 제1차 세계대전 중 호주 해군 잠수함 AE1이 당시 독일령 뉴기니의 뉴브리튼섬과 뉴아일랜드섬 사이를 순찰하다 실종됐다. 승조원 35명 전원이 숨졌으며, 침몰선은 103년 뒤인 2017년 발견됐다.

1949년 9월 14일 인도 제헌의회가 데바나가리 문자로 쓰는 힌디어를 연방의 공식언어로 채택했다. 이후 인도 헌법 제343조에 이 원칙이 명시됐으며, 인도에서는 이날을 ‘힌디어의 날(Hindi Diwas)’로 기념한다. 힌디어를 인도의 ‘국어’로 정한 것은 아니다.

1950년 9월 14일 중화인민공화국이 스위스와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스위스가 외교를 대행해온 리히텐슈타인과도 같은 날 외교관계가 성립됐다.

1956년 9월 14일 대한민국 제88회 국무회의에 ‘국군의 날 제정’ 안건이 상정됐다. 육·해·공군별로 달랐던 기념일을 통합해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정하는 내용으로, 같은 달 21일 대통령령으로 공포돼 그해 10월 1일부터 시행됐다.

1960년 9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창설회의. 이란·이라크·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베네수엘라 5개 산유국 대표들은 9월 10~14일 회의를 열고 14일 OPEC을 창설했다. 사진 OPEC

1960년 9월 14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창설됐다. 이란·이라크·쿠웨이트·사우디아라비아·베네수엘라 5개 산유국이 9월 10~14일 바그다드 회의를 열어 국제 석유시장에서 산유국의 공동 대응을 위한 상설기구를 출범시켰다.

1979년 9월 14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대통령궁에서 누르 무함마드 타라키 대통령과 하피줄라 아민 총리 세력 사이의 권력투쟁이 총격전으로 폭발했다. 이 사건 뒤 권력의 주도권은 아민에게 넘어갔고 그는 9월 16일 대통령 겸 인민민주당 서기장에 공식 선출됐다. 타라키는 이날 숨진 것이 아니라 실각·구금된 뒤 10월 사망했다.

1982년 9월 14일 레바논 대통령 당선인 바시르 게마옐이 베이루트에서 폭탄테러로 암살됐다. 이후 이스라엘군이 서베이루트에 진입했고 며칠 뒤 팔레스타인 난민촌 사브라와 샤틸라에서 대규모 학살이 발생하면서 레바논 내전은 다시 격랑에 휩싸였다.

1984년 9월 14일 대한적십자사가 북한 적십자회의 남한 수재민 구호물자 제공 제의를 수락했다. 북한은 서울·경기지역 수해 피해자들에게 쌀과 천, 시멘트, 의약품 등을 보내겠다고 제안했고, 이날 수락으로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과 물자 인도로 이어졌다.

1985년 9월 14일 말레이시아 페낭섬과 말레이반도 본토를 잇는 페낭대교가 일반 차량 통행을 시작했다. 공식 개통식은 앞서 8월 3일 열렸으며, 총연장 13.5km의 이 다리는 페낭섬과 본토를 잇는 첫 육상 교통로로 자리잡았다.

1991년 9월 14일 중국과 리투아니아가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소련 해체 과정에서 독립을 회복한 리투아니아와 중국이 정식 외교관계를 맺은 날이다.

1993년 9월 14일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미테랑 대통령은 김영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과학기술 협력과 경부고속철도 사업, 프랑스가 보관 중이던 외규장각 도서 반환 문제 등을 논의했다.

2007년 9월 14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다네가시마우주센터에서 달 탐사선 ‘가구야(SELENE)’를 발사했다. H-IIA 13호기에 실린 가구야는 정상 분리된 뒤 달 궤도에 진입해 달의 기원과 진화, 표면과 중력장 등을 조사했다.

2012년 9월 14일 정부기관의 세종시 이전을 위한 국무총리실의 첫 이삿짐이 서울 정부중앙청사를 출발했다. 다음 날 세종청사에 도착하면서 중앙행정기관의 단계적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됐다.

2014년 9월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몰디브 수도 말레에 도착해 국빈방문을 시작했다. 1972년 중국과 몰디브 수교 이후 중국 국가주석의 첫 몰디브 방문이었다.

2018년 9월 14일 문을 연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남북 당국자가 한 공간에 상주하며 24시간 365일 협의할 수 있도록 설치된 첫 상주형 공동 연락기구였다.

2018년 9월 14일 개성공단 안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공식 개소했다. 4월 27일 판문점선언에서 설치에 합의한 지 140일 만으로, 남북 당국자가 상시 연락하고 협의하는 첫 상주형 공동 연락기구였다.

2019년 9월 14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아브카이크 석유처리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이 공격을 받았다. 하루 570만 배럴 규모의 원유 생산이 일시 중단되면서 국제 원유시장과 중동 안보에 큰 충격을 줬다.

2020년 9월 14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유효표 534표 가운데 377표를 얻어 새 총재로 선출됐다. 아베 신조 총리의 뒤를 이은 스가는 이틀 뒤인 9월 16일 일본 총리로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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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아시아엔 기자, 전 한국기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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