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세계

[동북아 정세 브리핑] 중동휴전 이후…동북아 전략 경쟁이 시작됐다

AI 생성 이미지

본 브리핑은 대륙전략연구소(KIASS) AI 정보분석관이 작성한 ‘일일 중국 브리프’를 토대로 재구성한 동북아 정세 해설입니다. 아시아엔은 대륙전략연구소 브리프를 바탕으로 중국·미국·러시아·일본·북한·대만을 둘러싼 전략 환경과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 분석해 독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편집자>

호르무즈는 열려도 대만해협은 닫히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합의가 사실상 타결 국면에 들어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G7 정상회의에서 “협정이 완전히 서명됐다”고 선언했고, 오는 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공식 서명식이 예정돼 있다.

국제사회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국제유가 안정에 주목하고 있다. 그러나 동북아 안보 관점에서 더 중요한 뉴스는 따로 있다. 같은 시기 중국은 대만 동쪽 해역에서 군사적 의미가 큰 수중조사를 계속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 중동 전쟁 종결보다 중요한 중국의 움직임
이번 브리프의 핵심은 중동이 아니라 대만이다. AEI(미국기업연구소)와 ISW(전쟁연구소)는 중국 연구선 2척이 대만 동쪽 가과오 해령(Gagua Ridge) 일대에서 수중 지형 조사를 실시한 사실을 공개했다. 표면적으로는 과학조사다. 그러나 실제 전략적 의미는 훨씬 크다.

중국은 오랫동안 △대만 동부 해역 △바시 해협 △류큐 열도 연결 수역에 대한 수중 지형 정보를 축적해 왔다. 유사시 잠수함 작전과 해상 봉쇄, 외부 세력 차단에 활용하기 위한 사전 준비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동에서 총성이 멎어가고 있는 순간에도 중국의 군사적 준비는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2. 베이징의 계산법
중국은 이번 미·이란 합의를 공개적으로 환영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와 관영매체들의 반응은 의외로 차분했다. 베이징은 자신이 협상의 주역이라고 주장하지도 않았고, 외교적 공로를 과시하지도 않았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중국이 원하는 것은 정치적 명성보다 전략적 이익이다. 합의가 성사되면 △원유 공급 안정 △에너지 가격 하락 △중국 제조업 비용 감소 △대미 무역협상 부담 완화라는 실질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전형적인 중국식 저자세 실리 외교가 작동하고 있는 것이다.

3. 미국의 시선은 다시 중국으로
미국 입장에서 이번 합의의 의미는 단순한 중동 평화가 아니다. 더 중요한 목적은 전략 자원의 재배치다. 중동 문제에 묶여 있던 외교·군사 역량을 다시 인도태평양으로 돌릴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워싱턴의 관심은 이미 △대만 문제 △희토류 공급망 △반도체 통제 △대중 무역정책으로 이동하고 있다. 브리프가 언급한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Section 301 검토 역시 같은 맥락이다.

중동 리스크가 줄어들수록 미국의 대중 압박은 더욱 선명해질 가능성이 높다.

4. 한국이 마주할 새로운 현실
한국 역시 새로운 전략 환경에 진입하고 있다.
첫째, 미중 경쟁이 다시 전면화될 가능성이 높다.
둘째, 대만 문제가 한반도 안보와 점점 더 연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셋째, 공급망과 에너지 문제가 안보 문제와 직결되는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반도체와 배터리 산업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더욱 복잡한 선택을 요구받게 될 수 있다.

5. 북한은 무엇을 보고 있을까
북한은 현재 상황을 누구보다 냉정하게 관찰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중동 문제를 정리할수록 인도태평양 전략은 강화될 수밖에 없다. 이는 평양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반면 미중 경쟁이 격화될수록 북한의 전략적 가치는 다시 높아질 수 있다.

북한은 앞으로도 △핵전력 고도화 △북러 군사협력 △북중 관계 관리를 동시에 추진하며 협상력을 높이려 할 가능성이 크다.

종합 평가
이번 미·이란 합의는 중동의 긴장을 낮추는 사건이다. 그러나 동북아에서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중국은 대만 주변 군사 역량을 강화하고 있고, 미국은 다시 인도태평양으로 집중하고 있으며, 북한은 그 틈에서 전략적 공간을 넓히려 하고 있다.

결국 2026년 하반기 국제정세의 중심축은 호르무즈 해협이 아니라 대만해협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 줄 전망
“중동의 위기는 진정되고 있지만, 동북아의 전략 경쟁은 오히려 더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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