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학교 총동창회가 3월 27일 오후 5시 30분, 롯데호텔 서울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2026년도 정기총회와 제28회 관악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초청된 동문 약 5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기총회에서는 4년(2년 연임) 임기를 마친 김종섭 회장(사회사업 66학번)의 뒤를 이어, 회장추천위원회 추대와 상임위원회 의결을 거친 이준식 명예교수(기계공학 72학번)가 제31대 회장으로 공식 승인됐다.
김종섭 회장은 재임 기간 동안 동창회의 체질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학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친목 중심이던 활동을 사회공헌 중심으로 전환했으며, 재학생 참여 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통해 동문 사회의 외연을 넓혔다. 장학 규모 역시 2021년 1,100여 명, 27억 원에서 2025년 1,500여 명, 42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신임 이준식 회장은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공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 1985년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처장과 연구부총장을 역임했고, 2016~2017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지냈다. 현재는 서울대 명예교수다.
이날 행사에서 서울대 유홍림 총장은 “개교 80주년을 맞은 서울대가 거대한 전환의 시대 속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며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 세계질서 변화 속에서 동문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준식 신임 회장은 인사말에서 “총동창회는 대학 발전의 동반자로서 연구·교육·혁신을 지원하고, 동문 지성 네트워크로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해야 한다”며 “장학과 멘토링을 통해 세대 간 상생 공동체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함께 성장하는 지성 공동체, 세계로 나아가는 서울대 동문사회’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관악대상 시상식에서는 후보 13명 가운데 투표를 통해 3명이 선정됐다. 조기호 기호물산 회장, 서병륜 로지스올그룹 회장, 이수만 A20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가 수상했다. 관악대상은 모교와 동창회의 명예를 높인 동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행사는 서연무용단의 공연으로 시작해 개회식, 시상식, 만찬, 응원단 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전통과 열정이 어우러진 올해 총회는 단순한 연례행사를 넘어, 변화의 시대 속에서 서울대 동문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를 공유한 자리로 평가된다.



